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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대표할 수 있기까지 국가대표
jimmani 2009-08-01 오전 2:11:06 19421   [3]
 
스포츠는 때로 여느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수준의 흥분과 감동을 안겨준다.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극적 승부에는 각본 따위 존재하지 않고, 거기에 숨어 있는 선수들 각자의 이야기들은 모두가 지어낸 부분 없는 100% 실제상황이다. 승리할 때에는 어느 영화나 드라마의 클라이맥스보다도 더 짜릿한 감동을 느끼기도 하고, 아쉬운 결과를 맞을 때에는 유난히 더 쓰디쓴 안타까움이 목구멍을 타고 넘어간다. 생각해 보면 이들이 이긴다고 나에게 직접적인 득이 되는 것도 아니고 이들이 진다고 직접적인 피해가 오는 것도 아닌데, 우리는 이들의 경기 순간순간에 환호성과 탄식을 교차시킨다. 우리가 이렇게 이들의 경기에 열광하는 이유는, 정말 상투적인 대답이지만 그들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이들이기 때문이고, 우리 또한 그들처럼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 <국가대표>는 이러한 한국인으로서의 정서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제목 <국가대표>라 하여 애국심을 극도로 자극시키는 영화가 아닐까 싶기도 하겠지만, 의외로 영화는 이런 함정을 잘 피해간다. 오히려 우리가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같은 국제적인 스포츠 이벤트마다 느끼게 되는 '애국심'이란 감정에 대해 살짝 다른 각도로 조명한다. 국가대표라는 이름 아래 뭉쳤지만 각자의 사연이 있고 각자의 다른 목표가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애국심이 단순히 나라를 향한 일방적인 사랑이 아닌, 나의 가치를 깨닫는 데에서 오는 것일 수 있음을 말하고 있는 듯 하다.
 
우리나라가 무주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힘을 쏟던 1996년, 쇼트트랙 외에는 올림픽에 활성화된 동계스포츠가 마땅히 없던 때에 난데없이 스키점프 대표팀이 생긴다. 코치는 무주에서 어린이 스키교실을 운영하던 방종삼(성동일)이 맡은 가운데 각지에서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진 선수들이 모인다. 7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뒤 친부모를 찾기 위해 한국으로 온 밥 아니 헌태(하정우)는 금메달을 따면 유명인사가 되어 부모를 금방 찾을 거라는 이야기에 팀에 들어오고, 지체장애가 있는 동생 봉구(이재응)과 아픈 할머니를 홀로 돌보는 칠구(김지석)는 군면제 혜택을 받기 위해 팀에 합류한다. 뺀질뺀질한 웨이터 흥철(김동욱)은 순전히 코치의 딸 수연(이은성) 때문에 팀에 들어오고, 아버지(이한위)가 운영하는 고깃집에서 늘 고기만 구우며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만 살아온 재복(최재환)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찾기 위해 팀에 들어온다. 오합지졸처럼 보이지만 이들은 부단한 노력 끝에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기회에 점점 다가간다. 하지만 무주가 동계 올림픽 유치에 실패하면서 이들은 해체 위기에 처한다. 이 스키점프 팀은 단순히 올림픽 유치를 위해 이미지상 급조된 팀이었던 것. 그러나 이제서야 이 일을 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해진 팀원들은 이 기회를 절대 포기할 수 없음을 깨닫고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등장인물들이 많긴 하나 그저 유명배우들만 끌어모은 게 아니라 캐릭터에 맞는 개성과 좋은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을 골라 모았기 때문에 배우들의 연기는 모두가 알차다. 팀의 주장인 헌태 역의 하정우는 캐릭터에 걸맞은 진중하면서도 활기 있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확실히 잡아준다. 감정적으로 가장 깊은 굴곡을 지닌 캐릭터일 테지만 하정우는 이러한 감정의 곡선을 신파로 흘러넘기지 않고 절제된 연기력으로 큰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김용화 감독의 전작인 <미녀는 괴로워>에서 김아중에게 껄떡대다 된통 당하는 남자 역으로 카메오급 출연했다가 주연급으로 승격된 칠구 역의 김지석은 평소의 소년스럽고 활달한 이미지를 벗고 과묵하지만 인정 많은 사나이의 모습을 잘 보여줬다. 흥철 역의 김동욱과 재복 역의 최재환은 각각 감정이 앞서는 뺀질남과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온 소심남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보여줘 캐릭터들 간의 균형을 잘 이루었으며, 칠구의 동생인 봉구 역의 이재응은 극에 예상치 못한 변수를 종종 가져다주는 캐릭터로서 생각보다 더 결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이들과 함께 이 영화에서 결코 넘어갈 수 없는 배우가 있다면 바로 방종삼 코치 역의 성동일이다. 역시 <미녀는 괴로워>에서 감초 조연으로서 활약하다가 이번 영화에서 하정우 다음으로 크레딧에 등장하는 주연급으로 등장하는 그는 그동안 보여 온 코믹 감초의 이미지를 뛰어넘는다. 때론 무모하기까지 하지만 열정적이고 정 많은 코치의 모습을 적당한 웃음과 상당히 와닿는 눈물 연기와 함께 설득력 있게 표현해 '재발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 외에도 영화에는 이한위, 이혜숙, 박정수, 김용건, 김지영 씨 등 많은 중견 연기자들이 등장해 젊은 배우들과 보기 좋은 연기 앙상블을 이룬다. 뿐만 아니라 난데 없이 등장하는 카메오들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는데 뭔가 겁을 주는 듯 한데 겁은 안나는 조폭 역의 김수로, 아는 사람만 알아볼 강제규 감독, 약간 예상했던 스포츠 캐스터 역의 김성주와 실제 해설가라고 해도 믿을 자연스런 연기를 보여주는 '브루터스 리' 조진웅까지 영화는 다양한 배우들의 다양한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꽤 알차다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굳이 이런 부분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국가대표>는 상당히 세련된 국산 대중영화다. 김용화 감독은 전작인 <미녀는 괴로워>를 통해 이미 군더더기 없이 잘 빠진 오락영화의 전형을 한 차례 보여준 적이 있다. 이 때 보여준 미덕은 <국가대표>에서도 어느 정도 이어지는데, 불쾌하지 않은 유머코드와 웃음과 감동의 절제된 조화, 그리고 결코 촌스럽지 않은 세련된 영상 등이 그것이다. 캐릭터 중에 여자를 밝히는 사람이 있어서 그의 입을 통해서 여자에 관한 속어가 등장하긴 하나 이 영화가 시종일관 활용하는 유머의 요소들은 화장실 유머나 얕은 언어 유희 같은 무성의한 것들이 아니라 진지함과 우스움을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상황의 아이러니와 같은 꽤 영리한 요소들이라 웃음을 거부감없이 효과적으로 이끌어낸다. 또한 인물들의 사연을 딱 봐도 다소 전형적이라 이건 조금만 손보면 금방 신파 모드로 흐를 수 있겠다 싶은데도 영화는 그런 길을 피해감으로써 역시 거부감을 상쇄시킨다. 확실히 눈물을 짜낼 수 있을 순간에 유머를 집어던짐으로써 극의 분위기를 한결 덜 무겁게 반전시키고, 눈물을 이끌어내는 순간에는 직접적으로 쿡쿡 찌르는 대사 대신에 슬쩍 돌려서 말하는 화법을 활용해 더 짠하게 와닿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스스로 눈물의 늪에 빠지지 않을 줄 아는 이런 것도 능력이다.
 
 
세련된 영상은 이 영화에서 가장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 중 하나이다. 김용화 감독은 역시 <미녀는 괴로워>에서 그동안 한국영화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화려하고 트렌디한 영상을 보여준 적이 있는데, 이러한 영상 감각은 <국가대표>에서도 여전히 발휘된다. 요즘은 많이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영화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부분이 속도감이나 긴장감이 떨어지는 화면 구성이 있는데 <국가대표>는 빠른 편집과 참신한 카메라 기술로 이러한 단점을 훌륭히 극복한다. 팀원들이 훈련하는 과정은 빠른 편집으로 지루하지 않게 구성했고, 감정적으로 극에 달한 장면에서도 눈물 끝까지 흘리랍시고 지루한 카메라워크를 보여주지 않는다. 후반부 클라이맥스에서 보여주는 스키점프 경기 장면에서의 촬영은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기종목처럼 오랜 시간동안 긴장감을 주는 게 아니라, 경기에 임하는 단 몇 분 내지 몇 초 간만이 결정적 순간이기 때문에 그 외에 순간은 자칫 늘어질 수 있는데, 영화는 그 내외적인 부분을 감정적, 시각적으로 고루 제어함으로써 끊임없는 긴장감을 유지한다. '캠캣'이라는 최신식 장비를 활용한 이 부분은 시속 100km를 넘어서는 속도로 질주하는 선수들의 표정 하나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그대로 따라가는 위력을 과시한다. 이 덕분에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이 겪을 속도감과 긴장감과 흥분감을 관객도 간접적으로 충분히 느낄 수 있고, 더불어 표정에서 드러나는 선수들의 여러 감정까지 효과적으로 전달받을 수 있다. 이러한 기술에 힘입어 만들어낸 막바지 스키점프 경기 장면은 근래 한국영화에서 만난 가장 압도적인 클라이맥스라 할 만하다. 이 장면을 볼 때 몸은 어느새 앞으로 향하고 입은 살짝 벌어져 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불확실한 미래 뿐이었던 젊은이들이 모여 눈부신 성과를 이뤄낸다는 점에서 인간승리의 휴먼드라마와 자아성찰의 성장드라마로서의 면모를 모두 갖고 있다. 내외적으로 존재하던 갖은 제약을 이겨내고 불모지나 다름없던 환경에서 생소한 종목으로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모습은 우리가 실제 스포츠 경기에서도 익히 봐왔던 장면이고 느껴왔던 감동이라 이 부분에 대해서 특별히 언급하지 않겠다. 대신 이 영화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 있다면, 인물들의 정신적 성장에 관한 부분일 것이다. 어느 하나 유별나게 뛰어난 사람도, 그렇다고 가망없이 뒤쳐지는 사람도 없이 우려와 가능성을 모두 갖고 있던 이들이 처음에는 의도치 않았던 도전에 뛰어들면서 점차 자신들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고, 이것은 곧 '국가대표'라는 이름표에 담긴 애국심 비슷한 정서와 만나면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
 
처음에 이들 각자의 모습은 자신에 대한 기대도 별로 없고,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대한 기대는 더더욱 없다. 헌태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핏줄을 잊을 수 없어 친부모를 찾고자 한국으로 온 애국자'로서의 모습을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픈 유년기 때문에 모국에 대한 악감정을 갖고 있다. 가족들을 돌보기 위해 군 면제를 받아야만 하는 칠구 역시 군대 가라고 끝까지 부여잡는 나라가 곱게만은 보이지 않을 테다. 학창시절 때 스키선수를 했으나 약물복용으로 말썽을 일으키며 그만둬야 했던 흥철이나 아버지의 억압으로 소극적인 삶을 살아야 했던 재복 역시 자신의 처지에 대해 수없이 좌절했을 것이다. 심지어 방 코치마저도 과거엔 본인 말로 '작은 스키교실로 애들 코묻은 돈이나 빨아먹던' 별 볼 일 없는 이였다. 이렇게 각자 다른 모습의 좌절을 담고 있던 이들이 스키점프에 뛰어들게 되는 것도 반의지 반강제인데, 이 도전에 계속 몸을 부딪치게 되면서 그들은 점차 예전엔 미처 알지 못했던 애정을 느끼게 된다. 자신과 자신이 있는 곳에 대한 애정 말이다.
 
 
나라 안에서는 스키점프 종목에 대한 열악한 지원 때문에 한숨 짓고, 나라 밖에서는 도전 경력이 전무한 나라에 대한 강대국들의 멸시와 비웃음에 화를 삭히면서 그들은 자신들이 거치고 있던 도전에 대한 단결된 애착을 느끼게 된다. 단순히 어떤 목적을 위해 마지못해 이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이 일을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나에겐 엄청난 의미가 될 것이라는 걸 점점 느끼기 시작한다. 한 걸음 씩 올림픽을 향해 다가가면서 이들은 마지못해 살아가야 한다는 마음이 아니라, 어떤 목표가 생겼기에 그 목표를 향해 부단히 달려갸야 한다는 능동적 의지가 자라남을 깨닫게 된다. 결국 마지막 스키점프 경기에서 결정적 도움닫기를 이뤄내는 순간, 이들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라는 존재의 완성을 향한 도움닫기에 성공하게 된다. 각자의 정체성이 기어이 완성되는 순간이 뭉쳐 어느덧 그들에겐 대한민국이라는 커다란 유대감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국가대표란 다름 아니라 내가 내 자신을 떳떳이 대표할 수 있게 되는 순간 자연스럽게 달게 되는 이름표임을 깨닫는 것이다.
 
후반부의 스키점프 장면에서 커다란 흥분과 감동이 폭발하는 게 이처럼 단순한 애국심이 아니라 팀원들이 서서히 도달해가는 자아에 대한 극적인 자각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꽤 노련하게 만들어진 스포츠영화라 할 만하다. 인물들을 둘러싼 에피소드가 다소 전형적인 부분이 없지 않으나, 성장드라마로서의 진심을 끊임없이 관객의 마음을 달구기에 충분하다. 그들이 애국가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는 건 그저 자신들이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만은 아니리라.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도 부끄럽지 않을 만한, 자신의 빛나는 가치를 만들어냈고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결국 영화 <국가대표>는 가장 높이 가장 멀리 점프하듯 자신이 가질 수 있는 가장 높은 가치에 도달하기까지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총 3명 참여)
jjah32
잘읽었습니다.   
2010-06-29 00:50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23 01:48
namekay
어제 마침내보고 왔어요...
관객도 많던데요...
영화도 좋았구요....   
2009-08-14 10:55
verite1004
우리영화 화이팅!   
2009-08-13 20:34
wjswoghd
유쾌상쾌통쾌   
2009-08-13 19:02
dawit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주시네요.   
2009-08-12 17:17
na1034
영화 수준 만큼의 흥행성적인듯   
2009-08-12 15:40
naredfoxx
재밌었는데 은근 냉정한 평가가 많은듯 ㅋ   
2009-08-11 00:19
mabelle
리뷰 너무 공감되게 잘 쓰셨네요~ 스토리도 좋았고, 맛깔있는 대사와 연기들, 그리고 등장인물 한명, 한명이 너무 개성있고, 특색이 있어서 영화가 더 재밌었습니다. 님 말처럼 너무 신파로 빠지지도 않았고, 너무 애국심 울리는 내용도 아니었고. 자연스럽게 가슴으로 퍼졌습니다. 추천 한방 드리고 가요^^   
2009-08-10 21:50
ccongy
잘 읽었습니다. ^^   
2009-08-10 16:15
cipul3049
작품성은 부실... 하지만 우리나라사람들이 그저 좋아할만한 단순한영화일뿐.   
2009-08-09 22:43
yiyouna
올림픽나가고부턴 눈을 확 사라잡아버리죠. ㅋㅋ   
2009-08-07 22:42
jjinas
타영화와 비교하긴 그렇고, 재밌습니다.
그리고 후반 대회씬들을 정말 가슴을 콩닥거리게 하더군요.
사실이 아님을 알면서도..^^   
2009-08-07 13:20
lskbaby
잘 읽었습니다.   
2009-08-06 09:40
goory123
잼있나요...왜케 평점이 높은건지   
2009-08-05 10:15
pinkoki
정말 감동적인 영화..강추입니다.   
2009-08-05 00:44
end0328
잘읽엇습니다~   
2009-08-04 12:30
boksh2
잘봤어요   
2009-08-02 20:48
1


국가대표(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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