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포스터를 본 순간부터 보고 싶다고 한 S때문에 보게 되었다.
노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부터 신선했던 영화 <업>.
영화 시작과 동시에 눈물이 주르륵 흘렀던,
그리고 영화 중간과 마지막에도 눈물이 맺혔던 영화였다.
유년기에 만난 소꿉친구와 모험에 대한 꿈을 키우고,
결혼해서 너무나 예쁜 사랑을 하고,
비록 아이는 갖지 못했지만 아내가 죽는 순간까지도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의 못다이룬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서 모험까지 감행하는 칼 때문에..
나도 그런 사랑을 하면서, 멋지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영화였다.
매우 감동적이며, 훈훈한 영화 <업>.
풍선으로 하늘을 날아 구름속으로, 건물사이로 다니고,
파라다이스 폭포에 정착하는 장면은 단연 명장면이다.
수천 개의 헬륨 풍선을 지붕에 매달아 아내에게 약속했던 파라다이스 폭포에 집짓기 위한 칼의 험난한 여정.
열정적이고 고집 센 8살의 야생 탐사대 54분대 12조 대원 러셀과 희귀새 케빈, 이를 쫓는 찰스먼츠와 그의 부하지만 칼을 주인으로 따르는 더그까지!
사랑스런 캐릭터와 생동감있는 남아메리카의 파라다이스 폭포 절경.
2001년 블록버스터 <몬스터 주식회사>로 감독에 데뷔한 피트 닥터 감독의 야심작다웠고,
칼의 죽은 아내 엘리의 존재를 관객들이 계속 느끼게끔 하는 지아치노의 멋진 배경음악까지 어우러져 최고의 애니메이션이 탄생한 듯하다.
영화를 보고 나면 기분 업! 사랑 지수도 업업된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