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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의 영화감상평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excoco 2009-08-11 오전 1:22:10 1086   [0]

개인적으로는 1편이 그다지 만족스럽진 않았다.
그러나, 이번편은 전편을 능가하는 그 무엇이 있다.
1편에서 샘윗윅키는 약간 들러리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이번편에서는 그 역할이 좀더 중요해졌다.
여전히 주인공이란 느낌은 약하지만, 전설의 에너지원(?)인 매트릭스를 찾을 수 있는 단서를 가지고 있는 샘윗윅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

현실적으로는 샘윗윅키 역의 샤이아 라보프의 내한방문시의 오만 방자한 태도로 배우로써의 신뢰감이나 인기는 많이 상쇄되었지만, 극중의 역할에서는 더욱 중요하고 인기가 많아진셈.

이번편을 전편과 비교해보자면,
전편과 동일하게 로봇들의 시가전투장면과 사막전투 장면이 동일하게 등장한다.
전편에서도 시가전투의 비중이 상당히 높았고 심형래 감독의 영화 '용가리' 와 더불어 근래 보기드문 시가전투장면 묘사의 비중이 꽤나 높은 영화라 할 수 있으며, 마치 현실속의 거리에서 전투가 벌어지는 듯한 현장감이 있다.
또한 영화 후반부에서 대규모 전투를 위해 사막 전투씬이 동일하게 등장하는데, 조금은 의아스러운 것은 대규모의 디셉티콘 군단이 몇명의 인간부대를 상대로 그렇게 오래동안 시간을 끌며 전투를 벌여야 했는가 이다.
그렇게 시간을 질질끌다가 결국 항공모함에서 쏜 미사일과 전투기의 폭격으로 물러서는 디셉티콘.

이번 편에서는 달라진 몇가지가 있다.
매트릭스를 찾기 위해 이집트를 헤메는 샘윗윅키 일행의 모험은 마치 '인디아나존스' 시리즈를 연상시킨다.
그리고, '매트릭스' 라는 말이 나와서 그런지, 1999년 영화 '매트릭스' 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데, 유사한 점이 있다.
그것은, 오토봇 진영의 리더이자 이른바 '왕의 후손' 쯤 되는 옵티머스 프라임(트럭형 변신로봇)이 초반부에 죽는데, 후반부 샘윗윅키가 매트릭스를 옵티머스 프라임의 가슴에 꽂자 부활한다.
영화 '매트릭스(1999)' 에서 네오가 요원들의 총격에 죽었다가 되살아 나는것처럼, 옵티머스 프라임도 부활을 하고, 또한 네오가 부활한 이후 각성을 하고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되며, 하늘을 나는 능력까지 가지게 된것처럼, 옴티머스 프라임도 부활한 이후 블랙버드의 심장과 부품을 받아서 하늘을 나는 능력까지 가지게 된다.
오토봇 진영과 디셉티콘 진영의 가장 큰 차이점이 하늘을 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차이였기 때문에, 옵티머스 프라임이 하늘을 날게 되면서 그 대결구도가 혁신적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점 허무하게도, 부활한 옵티머스 프라임의 능력이 너무 탁월해서, 기존까지(영화내내) 굉장히 강력했던 디셉티콘의 우두머리들이 한칼에 나가 떨어지는 모습이 김빠지게 하긴 한다.
의도적으로 모방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분명 영화 '매트릭스' 를 매우 닮아있다.

상영시간이 2시간30분에 달한다.
물론 전편 역시 그정도 상영시간이었는데, 한참 골몰히 보다보니 중간 이후에 약간 지루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기존의 무난한 영화들이 1시간30분 정도인데 반해 2시간30분임에도 불과하고 그다지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 편이다. 그만큼 전개가 빠르고 볼거리가 풍성하다는 얘기겠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가 정신없게 느껴지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변신로봇들의 지나치게 화려한 장치들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톰이나 철인28호 처럼 굉장히 단순한 구조를 가진 로봇이라면 덜 정신없고 집중할 수 있을것 같은데, 이 영화속에 등장하는 변신로봇들은 하나같이 수만가지 부품이 오밀조밀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화려하고 멋지게 보이긴 하지만 산만하고 그 움직임이 정신없게 느껴진다.

몇몇 영화들의 잡탕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빠른 전개와 나름대로 흥미진진한 스토리 진행이 돋보이며, 전편보다 볼거리도 더욱 풍부해지고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총 1명 참여)
mokok
3편이 기대되는...   
2010-02-25 14:47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23 01:15
kyi1978
ㄳ   
2009-11-05 11:58
sksk7710
잘읽었습니다^^   
2009-08-11 16:2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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