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원래 귀가 얇은편이라...수많은 알바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영화 평점이 높으면 그냥 아무 조건 없이 영화를 보러가는 고런 줏대없는 여잡니다!
이 영화는 출시전에 너무나 많은 시사회를 했었고 또 그만큼 자신있다는 말을 직접 하셨었죠..
이범수씨나 조안씨 모두 연기를 잘하시고 유명하신 배우분들이지만..
그닥 흥행면에서 뚜렷한 두각을 못나타내시는 분들이라... 이영화도 그닥....
그런데... 첫시사회를 시작으로 개봉후에도 평점은 9점대를 계속 유지하더라구요
또 혹시 알바들이 활동을 개시했나? 의심의 끈을 놓지 않고 보러 가지 않고 버텼습니다.
그런데 요 평점지향주의 성격탓에 이미 전 영화관으로 향하고 있었지요..ㅋㅋ
왜 진작에 보지 않았을까....
우생순보다 훨씬 재미있고 훨씬 감동적인데...
모든 출연배우들이 이처럼 다 최고일수 있는지...
역도가 정말 우리를 이렇게 웃고 울게 할수 있다니....
그 평점은 알바들이 아니었다...
부상 당한 한 역도선수가 시골 중학교 여학생들에게 가르친 것은
무거운 역기를 드는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역기보다 더 무거운 앞으로의 삶을 이기는 방법이었습니다.
금메달이 아니면 고개숙일 수 밖에 없는 국가대표 선수들..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수없이 훈련하고 수많은 땀과 노력을 다하는 그들...
그저 경기결과에만 박수 아니면 야유를 보내는 관객들...
2008 베이징 올림픽에도 저딴 관객이었던 저는 이제와서 한없이 미안함만 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흐뭇한 미소와 한줄기의 눈물이 아닌 정말 오래간만에
큰소리 내서 웃는 웃음과 콧물 나오는 울음을 주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전 영화를 보고 나와서 바로 주변 지인들께 이 영화 꼭 보라고 마구마구 전화날렸습니다.
저 원래 이런여자 아닙니다.
우선 이 영화가 개봉한지 2주가 되었는데도 아직까지 보지 않으신 분이 계시다면...
정말 무조건적으로 아무생각없이 보시길 강추합니다.
이 영화를 보신 다른 분들께서는 어떨지 몰라도 저에겐 최고의 영화 중에 하나였습니다.
P.S.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것이.... 실로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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