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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하지만 그러할 수 밖에 없었던 여자 언노운 우먼
okbangzzang 2009-08-11 오후 6:49:06 920   [0]

언노운 우먼이 어떤 영화인지 전혀 모르고 시사회라면 그냥 마구잡이로다가 신청하는 뇨자라...

오히려 영화에 대해  無의 경지에서 받아들이면 더 좋은 결과를 내는 경험을 일찌감치 해본지라...  
일단 네영카에 신청해놓고 당첨 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그때!!
내생애 매우 드문 "시사회당첨"이라는 쾌거를!!
그래도 이왕 보러 가는 거 영화에 대해  20초간 검색해봤는데
평점도 높고 "시네마천국"이라는 대단한 영화의 거장 감독님과 음악감독님이 함께 하셨다는 문구가
이 영화 시사회 신청에 대한 후회따윈 말끔히 없애주더라구용~
마구 떨리는 맘으로 (영화관을 찾느라 헤매가지고 조금 늦게 ) 시사회장에 들어가서 관람을 시작했는데
보기 시작한 부분부터 바로 학대의 장면들이 눈앞에....
응? 이런 영화였다니.... 시네마천국의 그 순수함과 아름다움은 어디에....
 
118분 동안 영화는 한 여성의 삶에 초점을 두고 전개가 이루어집니다.
시간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과거 회상 장면들을 보여줌으로써
그녀의 행동에 대한 의문을 풀어주는 형식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언어시간에 배운 입체적인 진행이었죠.
졸면서 보면 저여자가 왜저러나.. 언제 저렇게 변했나 혼란스러울 수도 있어요
 
요런 독특하고 관객의 집중력을 이끌어 내는 구성력, 사회적인 모순을 한 여성의 삶을 통해서 여지없이 드러내어 알려주고 비판한다는 것은 훌륭했지만 순전히 저(뇨자)의 입장에서 매춘부인 한 여성이 학대당하고 성적 노리개 따위로 취급받다가 폭력 당하고 숨어 살다가 결국엔 살인을 저지르고 마는.. 감독은 사실적으로 표현하고자 했겠지만 거북스러울 정도로 너무나 사실적이었다는 것이 영화 보는 내내 절 불편하게 했습니다. 
모든 장르의 영화를 다 거침없이 소화해내지만 요런 건 아직도 조금 힘드네요  
요 영화의 특이한 점은 음향적인 요소가 매우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네요 
역시 엔니오 모리꼬네 음악감독의 실력은 죽지 않으셨던 거죠~ 
 대다수가 영화를 볼 때 음악도 물론 영화의 중요한 일부분이긴 하지만 그보다 내용에 더 집중하는 게 일반적인데  요 영화는 음악이 함께 내용과 어우러져 더욱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더군요. 어떤 때는 음악 먼저 들리고 영상이 따라오기도 하더라구요 (희한하네) 그만큼 음악의 힘이 컸던거 같아요
 
배우들의 연기나 감독의 연출력, 탄탄한 내용, 장엄한 음악에서는 나무랄 데 없는 영화였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한 저로서는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영화였어요 
실제로 저런 현실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걸지도.... (여자라면 누구나가...)
영화를 보고나서 머리가 텅 빈 것처럼 멍해지는 현상을 오랜만에 느껴보았어요

(총 1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23 00:57
kyi1978
ㄳ   
2009-11-05 11:47
sksk7710
잘 보고 갑니다^^   
2009-08-12 21:4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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