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하나쯤은 살아가면서 열중하는 것이 있다. 각자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것에 빠져서 헤어날수 없는 경우 중독성이라고말한다. 중독이란 말은 대부분 나쁜 의미로 사용된다. 알콜중독, 마약중독, 쇼핑중독 등등~~~
사람들이 그렇게 중독성까지 빠져드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단지 그들은 그곳에서 희망을 찾기 위해서일까, 아님 자신의 현실에서 도피하고자 하는 욕망이 강해서일까? 레퀴엠을 보고 난 뒤 난 두개다 해당된다고 느꼈다. 그들은 자신의 현실에서 도피하여 각자가 이상적으로 바라는 희망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그런 작은 바램에서 시작한 것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중독성이 되고 인식도 못하고 그것에서 헤어나올수조차 없게 되는 상황까지 가게 된다. 레퀴엠은 중독에 대한 과정과 그 참혹한 결말까지 보여주는 영화였다.
아무런 의미없는 일상속에서 티비를 보면서 단것에 먹는것을 유일한 낙으로 삶는 사라는 어느날 자신이 티비 출연 신청 제의 전화를 받고 거기 입고 나갈 빨간 드레스를 입기 위해 굳은 각오로 다이어트에 돌입을 한다. 하지만 굶기 다이어트에 힘들고 빠른 효과를 볼수 없었던 사라는 살을 빼준다는 병원의 마약성분 약을 먹게 되기 시작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중독이 되어간다. 급기야는 자신의 마지막 꿈마져 사라져간 사라는 그것조차 인식할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린다. 사라의 아들 해리는 습관성은 아니지만 마약을 하고 거래에까지 손을 대지만 거래상황의 악화(?)와 마약중독성이 되어 가고 결국은 자신이 불행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해리의 여자친구 마리온은 그와 함께 마약을 하다가 결국 중독이 되어 그곳에서 헤어나올수 없는 상태까지 이르게 된다.
이영화에서 중독의 결말은 불행이었다. 그들은 그들 불행을 느끼면서도 그곳에서 헤어나올 의지조차 상실해버린 상태였다. 의지상실은 중독된 그들의 삶을 더 비참하게 만드는 요인이기에 영화는 그상태로 끝나버린다. 섬뜩한 중독의 결말을 보여준 영화 레퀴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