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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한 화면 뒤에 감춰진 탐욕스런 야심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
sh0528p 2009-08-12 오후 9:38:00 1201   [0]

철통같은 보안와 무기를 보유한 특수부대가 최첨단 무기를 이송하던 중 정체 모를 집단에 공격을 받습니다. 더 막강한 화력앞에 부대는 초토화되고 말죠. 가공할 위력으로 무기를 손에 넣으려는 '코브라' 집단에 대항할 마지막 특수부대 지.아이.조가 등장하고 이 두 조직간의 숨막히는 대결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초반 무기 이송 작전에 실패하였지만 탁월한 능력을 가진 듀크와 악의 화신으로 변해버런 옛 연인 '베로니스'의 비밀, 두 조직의 무예 고수 대결 '스테이크 아이즈'와 '스톰 쉐도우'에 숨겨진 이야기도 흥미롭게 전개됩니다.

 

 

철저한 오락 영화인 <지.아이.조>는 비교적 탄탄한 스토리와 현란한 화면 그리고 빠른 전개로 숨쉴 틈 없이 관객을 몰아 부칩니다. 최첨단 무기와 최신 과학 기술이 이루어낸 병기는 놀라움과 감탄을 연발하게 만들지요,  삽시간에 모든 것들을 먹어 치우는 것들이 있나 하면 미사일을 정확하게 격추시키고, 초인적인 힘과 능력을 발휘하게 만들어 주는 수트, 분당 발사 속도 900발에 자동 소총 등 신개념 무기들, 거기에 죽은 사람의 머리에서 기억을 꺼내거나 공포나 무서움을 없애는 약물의 힘등은  상상력의 정점을 보게 되는데 만화 원작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아이.조>는 동명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만화적 상상과 영화의 화려한 입체감이 합쳐진 작품입니다. 예전 초인적인 슈퍼 능력을 가진 집단 (슈퍼맨, 원더우먼, 아쿠아맨 등) 이 악과의 대결을 그린 만화가 있었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비현실적 영웅이야기보다 리얼리티가 대세를 이루면서 만화 주인공들도 영웅적인 군인들을 주인공으로 한  '지.아이.조'가  탄생하기에 이릅니다.

  

 

이번 작품은 우리 영화배우 이병헌의 출연으로 많은 관심을 갖게 되기도 하는데요, 이전까지의 우리 배우에 할리웃 진출 작품에 비해 단연 돋보이는 비중과 오랜 시간 모습을 보여 주며 그가 이 작품에 들러리가 아닌 그들과 함께하는 배우임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큰 흥행을 하는 이런 영화에 우리 배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은 앞으로 우리 배우들의 세계 진출에 기대감을 높이며 자긍심도 갖게 되네요.

 

하지만 철저한 오락성 뒤에 숨겨진 그들의 속내는 불편하기만 합니다.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에서도 보았지만 그들의 화려한 신무기와 가공할 능력을 과시하는 듯한 영상의 나열은 냉전시대가 끝나 세계의 지배력을 거의 상실한 미국이 아직도 세계 평화를 책임지는 유일한 국가이고 싶은 숨겨진 그들의 야심을 볼 수 있습니다.  '모두가 실패해도 우리는 성공한다'... 좋은 말이지만 미국만은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목표를 달성한다... 혹은 다른 나라에서 할 수 없는 작전도 우리는 할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요?   만화 원작으로 만들어진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해도 영화에서 등장하는 무수한 첨단 무기들과 화력은 그들의 군사력과 막강 화력에 감히 대항할 수 없다는 '패배의식'을 은연중에 주입시키려는 의도 마저 느껴집니다.

 

 

그들은 영화적 재미를 위해서 한 나라의 상징을 파괴하기에 이르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선 영원한 동지도 없음을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끝까지 얼굴도 볼 수 없는 스네이크 아이즈가 아닌 얼굴을 많이 볼 수 있는 스톰 쉐도우로 나온 것을 그나마 우리 나라를 영원한 동지로 생각하기에 혜택을 준것이라 기뻐해야 할까요?  오락 영화는 오락 영화일 뿐 오해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었겠지만 왠지 씁쓸한 뒷 맛은 어쩔 수 없습니다.


(총 1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22 23:42
kyi1978
ㄳ   
2009-11-05 11:44
ekduds92
잘읽었어요~   
2009-08-19 21:59
boksh2
말씀잘하신다   
2009-08-13 16:10
sksk7710
잘 보고 갑니다^^   
2009-08-12 21:4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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