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한 성경은 이야기꾼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파피용'에서 그렸던 '아담과 이브'보다는 좀 더 아름답게,
어찌보면 좀 더 과감하게 성경을 뒤집었다.
과학이 결국 종교의 아버지가 되었으며
외계인들이 본모습을 나타내었더니 그들에게는 투명한 날개가 달려있었다.
날개달린 천사들의 우주선은 종말로부터 탈출을 가능케한 '노아의 방주'가 되었다.
부자가 나누는 수화는 마치 미켈란조의 천지창조를 빗대어 표현한것 같았고,
드디어 마지막 씬에서 에덴동산, 아담과 이브.. 그리고 생명의 나무, 그 뒤로 날아오르는 우주선들...
화려하고 현실감 있는 cg와 스릴 넘치는 연출로 중무장한 싸이언톨로지 영화가 아닌가 의심되었다.
그래도 안보이는 그 무엇을 믿으라고 끝까지 읊는다.
나야 뭐... 무신론자이니 그저 흥미롭고 재밌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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