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처음 접한뒤 느꼈던
아름다운 그림과 이야기가 나를 감독의 팬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또다시 개봉한 이 영화 '썸머워즈' 앞 뒤 볼 것 없이 바로 보러 간 영화다.
평소 애니매이션을 즐겨 보지만
아무래도 배우나 그래픽이나 스펙타클한 볼거리가 없기 때문에 (실제모습들) 와 닿지 않는 애니가 많다.
특히 일본애니는 더욱더 그렇다고 본다.
그래서 미국애니는 오히려 즐겁게 보는 것 같다.
하지만 일본애니중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정말 세밀하고 자세한 부분까지 그려져 있기때문에
매우 사실감 있고 느끼는 것도 많은 영화 였다.
그러나 그 영화에 비하면 이번 썸머워즈는 사실감이 많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가상미래가 시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떨어진 우주세계나 타임머신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로 일어날 수 도 있다고 생각되어지는
인터넷 공간에서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한번쯤 생각해볼만 한 스토리였다.
그리고 이영화, 왠지 한번더 보고 싶어지는 이유는
약간은 유치한 스토리 때문도 아니요, 내가 좋아하는 그림체라서가 아니다.
다만 웃겨야할 포인트를 알고 있는 웃음포인트와 약간은 답답했던 부분에 화끈하게 쏘아주는
중간중간의 멘트들!! 너무 사랑스럽고 재미있었다!
함께 보던 사람들도 굉장히 좋아했고 박수까지 치며 웃었다.
간만에 크게 웃은건 처음이었던 것 같다.
올 여름의 끝을 잡고 한번 편하고 부담없이 웃고 싶다면 이영화 꼭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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