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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머 있어? 지금 내가 웃을 수 있으면 되는거라구!! 나의 로맨틱 가이드
yujin007 2009-08-31 오후 3:46:03 801   [0]

우연히 티켓을 얻게 되어 보러갔다가 방실방실 웃고 나온 영화.

여름답게 가볍고 유쾌한 영화를 보고 싶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다.

 

 

교수라는 본연의 직업을 얻지 못한채 여행가이드를 하면서 이 직업은 임시직이라고 스스로 단정짓고 그리스라는 문화재를 제대로 맛보지도 못한채 쇼핑이나 좋아하는 여행객들을 천하게 여기는 주인공의 변천사를 담고 있는 이 영화는 스타일과 배경이 상당히 그리스적이지만 공감할만큼 세상에 찌들어있는 주인공의 모습이 마치 우리의 모습과 흡사해서인지 무작정 공감대를 형성해버렸다.(멋진 남정네의 등장으로 강제형성시켰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심각한 수준의 영화는 아니다. 마치 힘겨운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서 휴가를 떠나는 느낌이 좋을 뿐이다. 여행가이드를 하면서도 마치 공부하는 듯한 그녀의 가이드방식은 마치 휴가를 떠나서도 현실을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이 묘하게 겹칠 뿐이다. 영화속 마법의 할아버지과 꼭 등장하는 멋쥔 남정네만 있으면 나도 현실을 벗어날 수 있다는 행복한 착각에 젖어들게 만든다. 멋진 남정네나 변태스러울만큼 느끼한 남정네의 표정을 보며 오버하는 내 모습을 본 옆사람도 함꼐 따라 웃었다. 현실에서 벗어나 잠시라도 즐거움을 만끽하라는 영화의 메세지는 관객을 정말로 그렇게 만든다. 그리스의 멋진 배경과 휴가지에서는 무조건 즐기라는 할아버지의 말이 보는 나에게도 주문을 외우는 듯하다.

작년의 맘마미아 열풍으로 이미 그리스는 내 마음속에 언젠가는 꼭 가봐야 할 나라로 다짐하고 있었는데 이 영화가 쐐기를 박는다. 아마도 내년쯤은 그리스 어디에선가 모 스포츠음료 CF의 모델이 입고 있을만한 새하얀 원피스를 입고 헤벌레 입벌리며 뛰고 있는 동양인을 만나면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라고 생각해도 좋다. (마음 굳게 결심했다!!)

 

 

일을 할때도 열정적으로!! 쉴때도 최선을 다해 열정적으로 !!! 사랑도 자신감있고 뜨겁게 열정적으로!!!!

올해는 솔로를 탈출해서 내년에는 혼자 그리스를 가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를 다짐하며...

나랑 내년에 그리스가서 같이 새하얀옷입고 춤 출 남정네 어디 없수?


(총 1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22 12:46
hooper
잘봣어요   
2009-09-01 17:3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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