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어두운 분위기와 팀 버튼을 좋아한다면!! 9 : 나인
kaminari2002 2009-09-10 오후 11:46:36 1266   [1]
3D 애니메이션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시끌벅적한 '아이스 에이지'? 뭔가 훈훈하고 따뜻한 느낌의 픽사 '업'??
아니면....팀 버튼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정말 어두운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우리에게 3D애니메이션은 어느 새 밝고 재밌는 이미지의 장르로
다가왔다. 그러나 이번 '9'은 완전히 달랐다.
 
묵시록적인 분위기. 이미 인류는 멸망했다.
그러나 그 세계에서 살고있는 존재가 있다.
바로 움직이는 봉제인형들이다.
그들은 사람처럼 생각하고 웃고울며 움직인다.
작고작은 그들에게 인간들이 남기고 간 전쟁의 폐해만 남은 자리는
너무 넓고도 황량하다.
 
1,2,3,4,5,6,7,8,9. 주인공은 이 중에서 '9'이다.
물론 그 앞에 8명의 봉제인형들도 등장한다.
그들 하나하나는 각각의 개성과 성격들이 있다.
마치 인간처럼 말이다. (이유가 다 있다.)
왜 가장 완벽한 구성의 숫자인 '3'도 아니고, 행운의 숫자 '7'도 아닌
'9'가 주인공이고 제목으로까지 했을까?
특별한 이유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이미 8번까지 다양한 성격을 지닌
봉제인형들이 탄생했고, 그 마지막(어찌보면 새로운 구원의 의미를 지닌)이 바로 '9'인 것이다.
아마 9 다음부터는 1~9의 숫자들로 재조합되는 숫자들이라(11,12,13..) '9'가 마지막 구세주의 역할이었을지도 모른다.
 
사실 영화의 초반은 많이 루즈했다. 무거운 분위기, 영화끝까지 단 한번의 그 흔한 웃음도 없음이 낯설었다.
진짜 묵시록적인 얘기만을 담은 어두운 애니메이션이 탄생한 것이다.
묵시록적인 얘기는 그동안 많았지만, 3D애니메이션으로 그것도 인간을 대신한 '봉제인형'의 시선으로
비춘 인간의 암울한 미래와 자멸행위 등은 우리에게 비관적인 시각과 동시에 재성찰의 기회를 가져다준다.
 
후반으로 갈수록 어찌될까하는 궁금증과 함께 독특한 분위기의 영상들이 본인의 시각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마지막 결말은 조금 허무하고 예상되지만, 그리고 80분의 러닝타임이 매우 짧기도 했지만
더 이상 길게 늘어뜨리는 것도 별 의미가 없을 듯 했다.
 
영화' 원티드'의 감독 티무르 베크맘베토브와 팀 버튼 감독이 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의 홍보역할을 톡톡히 했던, 그만큼 그들의 우울한 분위기가 한껏 묻어나오는 이 애니메이션은
아무래도 이전 애니메이션들처럼 큰 폭의 사랑을 받긴 힘들 것이다.
그러나, 이런 류의 애니메이션이 나와주기 시작함에 따라 3D애니메이션의 장르폭도 더욱 넓어질 수 있음에
앞으로의 영화발전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총 1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22 10:18
kyi1978
ㄳ   
2009-11-10 11:19
verite1004
팀 버튼!   
2009-09-12 18:43
hooper
그렇군요   
2009-09-12 08:54
prettyaid
잘읽었어요^^   
2009-09-11 16:34
leo1977
<나인>은.. 세상에 대한 희망이다.   
2009-09-11 11:09
snc1228y
발상이 좋다..   
2009-09-11 10:57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76190 [게티스버그] 지루한 설교. (3) pontain 09.09.13 1209 0
76189 [파이어프루..] 젊은 부부에게 꼭 권하고 싶은 영화 (3) fornest 09.09.13 1007 0
76187 [마이 시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4) jimmani 09.09.13 1173 0
76186 [해운대] 잔잔한 감동 (3) icarismai 09.09.13 1269 0
76185 [해피 플라..] 좋아하는 캐릭터 일본특유의 영화 (3) rupy3532 09.09.12 997 0
76184 [선샤인 클..] 생각보다 잼있었어요 (3) rupy3532 09.09.12 918 0
76183 [황금시대] '황금시대'를 보고.. (2) justjpk 09.09.12 1117 0
76182 [드림업] ★[드림업]신나는 음악과 함께 (3) somcine 09.09.12 1203 0
76181 [킹콩을 들다] ★[킹콩을 들다] 킹콩이 그 킹콩이구나~ (2) somcine 09.09.12 1143 0
76180 [섹스 드라..] ★[섹스 드라이브] 뭐이런...XX (2) somcine 09.09.12 1264 0
76179 [시간여행자..] ★[시간여행자의 아내]아름다운 이야기네요. (8) somcine 09.09.12 1119 0
76178 [마이 시스..] ★[마이 시스터즈 키퍼] ㅠㅠ (3) somcine 09.09.12 962 0
76177 [게이머] ★[게이머] 위험한 게임 (21) somcine 09.09.12 10967 1
76176 [낙엽귀근] ★[낙엽귀근] 대단한 우정 (2) somcine 09.09.12 979 0
76175 [코코 샤넬] ★[코코 샤넬] 성공하기까지..<-스포일러 (3) somcine 09.09.12 887 0
76174 [28일후...] 28 Days later 당신이 눈을떳을때 도시가 텅비었다면.. (3) kwang437 09.09.12 1519 0
76173 [블랙] 'BLACK'은 '끝'이 아닌 끝없는 도전으로의 '시작'이란 단어. (4) kaminari2002 09.09.12 1133 0
76172 [디스트릭트..] 반지의 제왕과 킹콩의 피터잭슨이 이영화에도 이 (11) mp728000 09.09.11 3101 0
76171 [마이 시스..] 논쟁이 사라진 자리에 눈물 한 가득... (7) ldk209 09.09.11 1534 3
76170 [왼편 마지..] 끔찍하게 휘몰아치는 복수극... (6) ldk209 09.09.11 1115 1
76169 [마이 시스..] [허허]가족의 역할 (6) ghkxn 09.09.11 1120 0
76168 [애자] 이름만 들어도 눈물나는 엄마 (7) bora2519 09.09.11 1458 0
76167 [어글리 트..] 뻔뻔하고 속시원한 로맨틱코미디!! (6) kaminari2002 09.09.11 1293 0
현재 [9 : 나인] 어두운 분위기와 팀 버튼을 좋아한다면!! (7) kaminari2002 09.09.10 1266 1
76165 [처음 본 ..] 처음본그녀에게 프로포즈하기 (5) jjbb88 09.09.10 998 0
76164 [시간여행자..] 눈물샘을 자극하는 시간초월의 로맨스 영화 (34) fornest 09.09.10 10673 2
76163 [퍼블릭 에..] 영화 내용보다 신사적 남자들의 매력에 빠지고 싶다면...이 영화 추천하네요 (5) pjs1969 09.09.10 1255 0
76162 [국가대표] 올해 한국 국가대표 영화가 아닐까! 늦게라도 봐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5) pjs1969 09.09.10 2154 0
76161 [하이레인] 발칸반도 리스니야크산의 미스테리.. (6) moa- 09.09.10 6645 0
76160 [업] 넘 좋았던 영화 업 (5) youna4 09.09.10 1255 0
76159 [어글리 트..] 어글리 트루스. 그와 그녀의 다른 사랑법 (5) jslove53 09.09.10 1106 0
76158 [세븐 파운즈] 나를 버리고 다른 사람을.. (4) hksksh 09.09.10 1154 0

이전으로이전으로586 | 587 | 588 | 589 | 590 | 591 | 592 | 593 | 594 | 595 | 596 | 597 | 598 | 599 | 60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