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나라촌평 :
생각치도 않은 영화가 나왔다고 생각했다..
'아메리칸 파이'의 히어로(?) 제이슨 빅스는 그렇다쳐도,
올해 초 '쇼퍼홀릭'에 나왔던 아일라 피셔는,,
이제 어느 정도는 주목 받을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그리고 다른 어떤 홍보도 뒷받침되지 않았으며,,
2회에 걸친 일반 시사회를 끝으로 대중들에게 공개되었다..
이 영화는 어떤 영화로 정의 지어야 할 지 모르겠다..
이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그것을 따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신파적인 멜로 영화의 그것을 따르는 것도 아니다..
이 영화는 러닝타임 내내 아슬아슬하게,
따뜻한 사랑이야기와 지저분한 화장실 유머, 몸 개그를 넘나든다..
그래서 어느 순간 이 영화를 보면서 흐뭇함이 느껴졌지만,
어느 순간에는 이 영화를 보면서 허탈함이 느껴졌다..
제이슨 빅스의 나름의 장기(?)인 몽정기류 코미디가 주류랄까?
그래서 어느 정도는 시원하게 웃을 수도 있었지만,
두 사람의 사랑이 이뤄지는 부분에서는 섭섭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이 영화는 시원섭섭한 영화로 기억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왠지 모르게 영화의 매무새가 그리 세련되지 않다는 생각이,
그리고 지금의 감성과는 조금은 틀리다는 생각이들었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 라는 생각이 가시기도 전에..
이 영화에 대한 기본 정보를 확인해본 순간 그 이유를 알았다..
그것은 바로 이 영화가 외화 창고 영화였기 때문이다..
위의 포스터에서 배우들의 이름을 크게 광고한 것처럼,
이 영화는 꽤 오래 전에 제작되었다..
(두 사람이 이름이 지금보다 더 알려지지 않았을 때;;)
솔직히 너무나 오래 묵혀진 창고 영화를 보면,
특히 외화를 보면 드는 생각은 왠지 모를 배신감이다..
실제로 이 영화가 이렇게나마 늦게라도 공개될 수 있게 만들어준,
배우의 이름을 포스터에 도배하여 개봉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실제로 그런 영화는 포스터 배우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거나,,
그보다 더한 것은 배우의 이미지를 깍는 영화가 대부분이니..
이런 영화가 개봉되고 관람하게 되면,,
왠지 모르게 속아서 보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게 된다..
,, 올초 제이슨 스탠덤의 이름값에 기대 개봉했던 '카오스'의,,
가슴 아픈 악몽이 다시 한 번 떠오른다랄까? ..
아마 100% 실망만을 안겨주는 영화는 분명히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제 영화 한 편이 8000~9000원이 된 지금의 시류에서,,
이런 영화는 관객의 지탄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 같긴 하다..
카피 라이트, 매니악's 적나라촌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