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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촌평]9 9 : 나인
csc0610 2009-09-14 오전 10:18:55 1164   [0]

☞ 적나라촌평 :

 

팀 버튼이 관여하는 영화나 에니메이션은 독특하다..


게다가 그와 더불어 제작을 총괄한 이가 '원티드'의 감독이라니,


기본적인 화면의 비주얼은 이미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 애니메이션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우선 이야기해야 하는 것은 이 프로젝트에 관연한 팀 버튼이다..


팀 버튼은 스타 감독이다..


그러나 그는 여느 스타 감독과는 다른 길을 걷는 감독이다..


그는 상업적인 영화를 만들고 있는 감독이 분명함에도,


관객들이 상상만 해왔던 판타지의 세계를 보여준다..


그 판타지의 세계는 '반지의 제왕'으로 요약될 수 있는,


그런 소설 판타지와는 성격이 좀 다른 것 같다..


그는 특유의 뒤틀린 판타지(예, '비틀쥬스')를 보여주면서도,


그를 통해 관객들에게 상상을 넘어선 환상을 선물하는 감독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입김이 들어가는 애니메이션이 있어서도,


디즈니·드림웍스의 그것과는 다른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그의 에니메이션은 실사 영화로 나와도 좋을,


그런 정도의 수준의 내러티브를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관객은 그의 손길이 닿은 프로젝트를 기대하는 것일테다..


그렇다면 이번 그의 프로젝트는 어떨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기본적인 세계관이나 이야기 전개는,,


그의 잔영이 남아있는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화면의 테크닉에 있어서는 조금은 차이가 보이는 애니메이션이다..


그것은 아마 그가 직접 감독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이 영화는 심오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다..


그리고 그 심오한 메시지는 애니메이션의 중간중간 드러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아쉬운 점은 이었다..


이 애니메이션은 기본적으로 너무 불친절하다..


짧은 러닝 타임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고 싶어서였는지는 몰라도,


봉제 인형들의 캐릭터에 대한 개연성이 조금은 부족한 듯 했다..


주인공인 9를 제외하고 나머지 인물들도 중요해 보였는데,


그리고 그 숫자에는 조금은 의미가 담겨있을 줄 알았는데,,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는 그런 것을 알 수가 없었다..


(단지 그게 발견된 봉제인형의 순서였던 것일까?? ;;)


지금의 물질·기계 만능주의에 대한 경고의 의미는 알겠는데,


왜 그것들이 그런 일들을 벌이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물론, 지금까지도 그렇다..


그래서일까?


이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 어느새,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이 에니메이션의 프리퀼처럼 느껴졌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이 애니메이션에 대한 스포일러다;;)


그냥 그렇게 느껴지기만 했다..


 

그러나 이 애니메이션에서 마음에 들었던 점은,


나름 시의 적절했던 목소리 캐스팅이었다..


'반지의 제왕' 후로 통 얼굴을 볼 수 없었던 일라이저 우드나,


목소리만으로도 신뢰감을 주는 여배우 제니퍼 코넬리까지..


나름 두 배우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는 점만으로도 즐거운,


그런 애니메이션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나름 좀 더 길게 개연성을 붙여서 만들어졌다면,


이 애니메이션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런 것은 적절한 시점을 잡아내는 것이 힘든 것 같다..


그래도 한 가지 덕담을 해보자면,


디즈니·드림웍스의 착한 애니메이션이 아닌,, 


조금은 성인 취향의 애니메이션이 찾아온 듯 해서 좋았다..


모든 애니메이션이 아동용 교훈 지향용일 필요는 없지 않은가?


 

Copy Rights, 매니악's 적나라촌평


(총 1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22 09:39
kyi1978
ㄳ   
2009-11-10 14:43
hooper
잘봣어요   
2009-09-15 18:06
shelby8318
한 번 봐도 좋을듯.   
2009-09-14 11:4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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