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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니까 가능한 러브스토리. 그런데... 벨라
sh0528p 2009-09-26 오전 2:00:52 1480   [0]

<블랙>과 같이 비록 최신 작품은 아니지만 관객들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한 영화를 개봉하는 요즘 추세에 걸맞게 <벨라> 역시 2006년도 작품입니다. 이름있는 배우나 감독도 없고 강한 임팩트를 주는 내용도 아닌 지난 영화가 이제서야 개봉하는 이유가 뭘까... 영화를 보는 중간까지도 그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영화의 숨겨진 매력을 알게 되고 끝나고 나서는 더 큰 진가를 알게 된 정말 좋은 영화였습니다.  

 

 <벨라>는 젊고 잘생긴데다 축구실력까지 탁월해 앞날이 창창한 청년이 한순간의 사고로 인해 인생이 바뀐 삶을 살게되다가 함께 일하던 도움이 필요한 여자를 도와 주며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용기와 힘을 전해주며 서로 사랑하게 된다는 한편에 수채화 같은 로맨스 이야기입니다.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게하는 음식과 음악도 재미에 큰 한 몫을 차지하죠.

 


영화 초반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차를 보여 주다 갑자기 변해버린 보습과 함께 요리를 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그에게 어떤 일이 있었을까 ... 불안한 행동을 보이며 직장에서도 해고 당하는 그녀에겐 또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라는 궁금증을 갖게 한 영화는  초반부를 지나면서 두 사람의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함께 하는 과정을 담백하게 담아 냅니다.

 

마지막에 볼 수 있는 마지막 장면은 정말 대단한 사랑의 힘을 느끼게 해 주는 파격적이기까지 한 엔딩이었습니다. 정말 저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자 순간 머리속에서 영화를 다시 돌리며 내린 결론은 '현실에선 있을 수 없는 완벽한 남자'였습니다.   수염이 없었을 때는 말할 것도 없고 지저분해 보이는 수염을 달고도 저렇게 잘 생기다니... 믿을 수 없는 완벽한 외모, 그리고 최고의 축구 선수답게 예술같은 바디 라인. 옷을 벗지는 않아 복근이나 잔 근육을 볼 순 없었어도 말근육과 극강의 스테미너, 두툼한 허벅지는 축구선수의 기본으로 여자들이 꿈꾸는 완벽한 신체 조건이죠.

 

 

<우리 결혼 했어요>에서 모든 여심을 흔들었던 알렉스에 매력 중 하나가 '요리'였던 것과 같이 호세도 요리사라는 직업으로 인정을 받을 정도의 실력파입니다. 거기에 집안도 좋고 가족이 화목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시어머니, 시아버지라고 생각하고 봐도 친부모 이상의 사랑을 주실 것 같은 부모님, 거기에 남자 형제만 있다... 즉 시누이가 없다는 의미죠. <7급 공무원>에서의 '시누이가 있으면 결혼하지말라고 했다가 외국에 산다니까 그럼 결혼하라'고 한 대사처럼 가족 관계도 완벽하기만 합니다.

 

거기에 자신의 미래가 완전히 망가질 것을 알면서도 책임을 지는 책임감과 마지막 엔딩에서 그녀를 위해 준비한 사랑의 선물은 입이 딱 벌어집니다.  자그만치 5년동안 공을 들인 그녀만을 위한 선물... 이런 자상하고 따듯한 마음을 가진 남자를 어떤 여자가 싫다고 할까요? 사랑을 이야기하는 영화에서 볼 수있는 극한의 연출인 것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아니 그렇게라도 믿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니... Oh. My God~~

 

 

 초현실적 완벽남과 함께 영화에 등장하는 여자 아이들은 하나같이 천사들입니다. 어쩜 그리도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러운지... 낙태를 결심했다가 마음을 바꾸고 아이를 낳은 뒤 '벨라'라고 이름을 지어 주었다는 실제 부모의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여자들이 꿈꾸는 남자와 그 남자와 걸맞는 사랑 이야기가 가슴을 따듯하게 적셔주는 <벨라>는 한마디로 여자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맞춤형 러브 스토리에 표본입니다.


(총 1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21 20:41
kyi1978
꼭 보고 싶어요   
2009-11-05 11:06
dotea
아 정말 대단합니다^^   
2009-09-26 16:1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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