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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슬픕니다 내 사랑 내 곁에
kajin 2009-09-27 오전 12:50:05 1217   [0]

김명민씨가 영화찍으면서 무척 열과 성의를 다했다는 소식을 접하곤,

작품성과 관계없이 꼭 보리라..했던 영화입니다.

보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슬픔이 밀려오네요.

하지원씨와 김명민씨.. 정말 소설책에서나 볼법한 아련한 사랑얘기네요.

하지만 전 그 둘의 아름다운 사랑보다 저를 더 슬프게 만든건, 너무나 현실적이고

치열한 환자들과 그 보호자들의 모습이였어요.

사랑하는 형이 죽어가도 돈부터 걱정해야하고, 사랑한다는 소리 듣고 싶은 남편한테 뺨을 때리며

나한테 왜이러냐고 원망해야하는 보호자들의 모습들...

며칠전 간단한 수술로 거의 움직이지 못하신 엄마를 대신해 손발이 되어주어야했던 지난 4-5개월동안

힘들었던 순간이 생각나서 울컥했습니다.

기껏 4-5개월 간병하고도 정말 우울증이 올만큼 힘들었는데 저 사람들이 실제 생활속의 사람들이라면

이라고 생각하니... 넘 가슴이 아팠습니다.

영화속에서 여의사가 이런말을 하죠.. 요즘 누가 아파서 죽어요..돈이 없어서 죽지..

제가 다른사람들과 영화보는 포인트가 약간 다른것 같긴 하지만,.. 참 가슴아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깨어날지도 모르는데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야한다는거..

결국 돈이 없어서 그 사람을 포기해야하는거..

인생이 참 아름답고도 무섭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 좋은영화 잘봤습니다.

루게릭병 환자들과 가족들을 위해 빠른 시일내에 병을 치료할수 있는 치료법이 개발되길...

기도드립니다. 힘내세요


(총 1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21 13:19
kyi1978
ㄳ   
2009-11-05 11:00
verite1004
내일 봅니다.   
2009-09-30 19:19
1


내 사랑 내 곁에(2009, Closer to Heaven)
제작사 : 영화사 집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humanstory200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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