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이런 영화가 만들어졌더라면
제대로 개봉이나 했을까?
사실 이런 소재는 다루어지기 힘든 소재이다.
살인에 중독된 남자의 이야기
그것도 겉의 삶은 멀쩡한 채
저녁만 되면 변신을 해서 사람을 죽여야지만 살아갈 수 있는
죄악을 가지고 있는 남자의 모습을 다룬 이 영화는
시작점은 꽤 신선하다고 볼 수 있을 것 이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영화의 짜임새를 본다면
실망스럽다고 말하고 싶다.
캐빈 코스트너의 연기 변신은 나름 괜찮다고 볼 수 있지만
데미무어는 도데체 왜 나오는 건지 모를 정도로 최악의 캐릭터고
이야기의 개연성과 연관성등이 크게 떨어진다.
이 사나이의 죄악을 손바닥으로 가리기엔 손바닥이 너무 작은것은 아니었을까.
명확한 답을 못내린채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소재를 가지고 출발한 기차는
결국 길을 잃고 방황한 기차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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