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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 리포트] 완전 범죄 vs. 범죄 예방... 마이너리티 리포트
rodeniro 2002-07-09 오전 11:28:38 1365   [1]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탐 크루즈, 콜린 파렐, 막스 폰 시도우
개봉: 2002년 6월 21일(미국), 7월 26일(한국)

@ 스포일러가 있음을 알립니다...

1. de javu...
 프랑스 어로서, 영어 사전에는 '실제로는 처음 보거나 경험하는 것을 이미 경험한 것으로 여기는 착각'으로 정의되어 있다. 미국 서부의 유명한 놀이동산인 매직 마운틴에서 가장 줄이 긴 롤러 코스터 이름이기도 하다. 영화 속에서 이 단어는 꽤나 등장한다. 영화에서는 '잔영'(echo)으로 표현하였지만 '착각'이라는 의미가 숨어있다는 걸 안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결정적인 단서를 찾을 수 있다.
 
2. 긴장감...
 '블레이드 러너', '토탈 리콜'의 원작을 쓴 필립 K 딕은 미래를 어둡게 그려왔다. 스필버그 또한 전작인 'A.I'에서 미래를 암울하게 그렸다. 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미래에 나타날 인간성 회복, 자아 찾기에 나선 주인공이 마치 공식이 되어버린 듯 하다. 영화 속에서 밝은 톤의 색이 나타날 리가 없다.
 이 영화의 주인공의 직업은 예비 범죄자를 소탕하는 특수 경찰이다. 따라서 액션이가미되고 위기와 음모가 항상 도사린다. 스필버그는 초반에는 액션을 통해 관객의 시선을 끌면서 후반부에 본격적으로 그의 메세지를 전달한다. 그래서 러닝타임이 다소 길어졌다.(145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루한 느낌을 주지 않는 데는 엄청난 CG가 볼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 바탕에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력이 있음은 물론이다.

3. 미션 임파서블?
 프리크라임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면 마치 마임을 하는 듯 하다. 홀로 스피어로 범죄를 분석하고 장소와 범인을 가려내는 장면은 탐 크루즈를 더욱 매력있게 만든다. 그러나 그는 마약과 아들을 잃은 과거에 시달린다. 월(wall) 스크린을 통해 아들과 아내를 만나 추억에 빠지고 온전한 친구 하나 못 사귀는 것은 안타깝기도 하다. 어느 날 자신이 예비 범죄자임을 목격하면서부터 모든 것이 꼬여간다. 프리크라임의 결점을 찾는 대니(콜린 파렐) 역시 그를 압박한다. 모든 것이 주도권을 쥐기 위한 과정이라는 것을 느꼈을 땐 너무 늦었다. 특수요원과 음모, 스필버그가 '미션 임파서블'을 염두한 건 아닐까?

4. 마이너리티 리포트...
 현실에서 착수하지 않은 범죄는 미수로 취급한다. 그러나 프리크라임은 이미 예견된 일이라며 예비 범죄자를 캡슐 감옥에 수감시킨다. 정확도 100%를 자부하는 예지자를 과연 우리가 100% 신뢰해야 하나? 영화가 말하듯이 그 미래를 선택할 수도 있지 않을까? 범행 직전에 마음이 바뀐다거나... 나비의 날개짓이 태풍이 될 수 있다는 카오스 이론은 예지자에겐 입력되지 않은 요소인가? 아니면 초월한 건가?
 3명의 예지자의 영상에 의존하는 프리 크라임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3명의 예지자가 항상 같은 미래를 예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소수의 의견은 묵살되고 2명의 의견이 영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약육강식의 논리가 미래에도 나타나는 것이다. 그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찾아가려는 존의 노력은 최근 탐 크루즈가 언론에 말한 '내 자식은 미국에서 키우기 싫다'는 발언과 비슷해보인다.(그러나 대변인을 통해서 LA에서 자식 잘 키우겠다고 말을 바꿨다)

5. 사족...
 이 영화는 PPL(Product Placement)을 제대로 살렸다. 특히 렉서스에서 얼마나 돈을 얼마나 대줬는지 빨간 미래형 자동차의 뒤통수는 계속 나온다.(혹시 탐 크루즈의 눈 주인과 상관있는건 아닐까?) 아쉽게도 우리상표는 등장하지 않았다. 이 영화가 내년에 나왔다면 우리의 상표나 상품이 등장하지 않았을까?
 법무부에서 나온 대니는 프리크라임(pre-crime)의 결함을 찾기 위해 수사를 나왔다고 한다. 범죄자들의 자유로운 범죄--프리 크라임(free-crime)--를 막기 위함이다. 그런데 그러한 범죄자들을 잡아들이지만 말고 범행 직전에 계도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면 안될까? 감옥에 자리도 없어보이던데... 우리가 원하는 것은 크라임 프리(crime-free)이지 무차별 투옥은 아니다.
 눈을 렌즈에 맞추고 신분을 확인하는 미래. 인간의 두뇌는 참으로 대단하다. 어떻게든 솟아날 구멍을 만들어낸다. 야매 의사들이 눈을 바꾸는 수술까지 단행한다. 세상이 변해도 암시장은 어떻게든 살아난다.
 대니는 존과의 설전 끝에 '결함은 인간에게 있다'라는 말을 남긴다. 결함은 실수를의미하기도 있지만 또다른 '기회'로도 작용할 수 있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마음은 모른다고 했던가? 나 스스로도 알기 힘든 미래를 감히 물 속에 누워있는 세 명의 빡빡이들이 예지하다니... 2054년의 미래가 우울하게 보여진건 나의 이런 우려때문이 아닐까?
 
@@@ 포인트
 1. 사무실에서 범죄 분석 장면, 집에 들어섰을 때 음성 인식으로 작동하는 제품들
 2. 미래의 교도소 모습
 3. 탐 크루즈와 프리크라임의 맞짱뜨는 장면(공중 씬, 공장 씬-자동차로 도주)
 4. 프리크라임의 스파이더와 욕조에서 맞서는 장면
 5. 예정 범죄 현장에서 탐 크루즈가 하는 말
 6. 탐 크루즈가 예지자인 애거서와 함께 도주하는 장면
 7. 홀로그램으로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클럽
 8. 지하철에서 신문을 보는 사람이 카메론 크로우 감독이며, 그 뒤에 숨어있는 카메론 디아즈이다.

# 존의 범행 예정 시각이 51분 남았는데 15분이라고 표현한 건 분명 버그다...
 스필버그에 대한 미국인의 애정은 많이 식은 듯 하다. 작년의 'A.I' 개봉 때와 마찬가지로 힘겹게 박스오피스 1위 차지하고 큰 폭으로 순위가 내려가고 있다. 특히나 독립기념일에 개봉한 'MIB 2'에 밀려 5위까지 내려갔다. 다행인 것은 그 영화에도 스필버그가 제작에 참여했다는 것. 여름에는 머리 쓰지 않고 즐기는 영화가 잘 나가는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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