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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한 사랑은 이렇게~♥ 영 빅토리아
kaminari2002 2009-09-29 오후 1:42:51 1605   [0]

'영 빅토리아'.
올해 봄 UK에서만 개봉하고
올 겨울 미국에서 개봉예정인 또 한편의 영국시대극인
'영 빅토리아'는 독특하게 서사극이나 정치얘기보다는
'빅토리아 여왕'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려내는데
많은 치중을 한 영화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나쁘지 않은,
오히려 그렇게 끝나는게 더 신선하고 아름다웠던 영화다.

 

최고의 전성기 대영제국을 완성시킨 '빅토리아 여왕'은
역대 최장수 군주로 기록되고 있다.
그 이유로는 남편 알버트와의 금슬좋은 부부관계가
오히려 그녀의 내조와 내외의 힘을 더 실어주었던 걸로 분석된다.
(영화에서도 그렇게 그리고 있고.)

 

역시 안에서의 화목이 밖으로도 퍼진 셈이다.

 

어린 나이에 섭정정치의 희생양이 될 뻔한 그녀는,
강하고 우직한 성격 덕분에 꿋꿋하게 대영제국의 군주가 되고,
또한 그런 성격에 빠져든 벨기에 왕자 알버트는 알콩달콩 연애끝에
드디어 결혼을 한다. 그리고 그 와중에 영국여왕으로서의 빅토리아와
아내 빅토리아 사이에서 내조적인 남편의 역할을 하느라 조금 고민하지만,
역시나 현명한 부부답게 그 문제마저 슬기롭게 극복해내며 앞으로 한발짝 더 나아간다.

 

 

그래서 제목이 '빅토리아'가 아닌 '영 빅토리아'인 이유는,
이런 그들의 사랑이 이루어졌을 시기의 찬란한 한 때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더불에 단순한 사랑영화에 그치지않은,
그러한 내부의 화목이 영국전체에 번성까지 이르게 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기에
더욱 아름답고 숭고하게 느껴지는 내용이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선샤닝 클리닝'의 '에밀리 블런트'는
이런 영국 시대극에 안 어울릴 것 같은 외모와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오히려 그녀의 통통튀고 시원시원한 성격이 젊었을 적 '빅토리아'의 깡단있는 모습과
더 잘 어울린다.

 

영화 속 알버트와 빅토리아의 연애 사이에는 많은 정치적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지만,
그들은 멀리 떨어져있는 긴 거리의 간극을 '편지'라는 도구를 통해 

사랑의 마음을 확인하고서는 모든 역경을 넘어선다.
지금 시대에서는 짧은 문자 답변하나도 오래 기다리지 못하는데,
예전에는 그 긴 왕복의 편지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면서 더욱 애틋해한다.
기다리는 시간은 애타지만, 그것이 바로 더욱 깊은 '연애로의 감정'으로 빠지게 하는 도구이다.

 

영화 '영 빅토리아'는 그래서 고전적이지만 더욱 깊게 와닿는다.

 

이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많은 연애의 감정이 아름답고 우아하게 펼쳐지기 때문에
보고나면 매우 기분이 좋아진다.

 

안타깝게도 역사에선 남편 알버트가 40대에 일찍 사망하고,
빅토리아는 80대까지 거의 두 배의 인생을 혼자 살았지만,
그녀가 그를 잃은 후부터 매일 같은 자리에 그가 입을 옷을 준비해두었다는
마지막 장면을 볼 즈음에는 그들의 사랑이 모든 시공을 초월했음을 더욱 깊게 알 수 있었다.

 

영화 '영 빅토리아'는 그런 영화였다. '오만과 편견', '엠마'같은 류를 좋아한다면 적극 추천인 영화다.^^


(총 1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21 12:33
boksh2
그렇군요   
2009-09-2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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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빅토리아(2009, The Young Victoria)

수입사 : 인터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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