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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영.. 불꽃처럼 나비처럼
pontain 2009-09-30 오후 7:45:58 1139   [1]

민자영이 누군지 아는 분들은 많지 않을것.

 

바로 명성 황후 또는 민비라 불리는 그녀의 이름.

 

"불꽃처럼 나비처럼" 은 민비가 아닌 민자영이란 여인을 묘사한 영화.

 

이것만 해도 이 영화의 의미는 충분.

 

 

 

영화 자체를 파고들어가보면..

 

엉망이다.

 

먼저 이 영화는 80년대 에로 사극의 마님과 돌쇠의 비련을

그대로 본떴다.

 

시집가는 민자영과의 만남.

어찌나 익숙한지..

 

이 영화는 이후에도 익숙한 장면을 그대로 보여주는데 급급.

 

무술의 달인 무명의

" 나의 칼이 어쩌고.." 여기서 감동받은 분 있나?

컴퓨터 그래픽은 어찌나 생뚱맞은지..

 

수애와 조승우의 연기는 나쁘지 않았다.

기본이 된 배우들이니..

 

하지만 한국블록버스터의 한계를 그대로 드러낸 작품.

100억이 들었다는데 어디 든 건지 감이 안 잡혀.

 

성소재앙 생각이 난 이유는?

 

 

사족으로 영화평가하는데 중요한 건 아니지만

난 민비에 대해 대단히 부정적이다.

대원군에 비해 국제정세에 뒤떨어지지는 않았으나

그녀의 잔인한 성격. 사치와 방탕은 전혀 "국모" 답지 않았다.

 

이런 분이 현대한국사회에서 그렇게 리바이벌이 많이 된다는거

그게 한국의 비극이 아닐까?

 


(총 1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21 12:18
kimshbb
그럴수도   
2009-10-05 22:5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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