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파운즈>의 시작을 보면 이미 이 영화의 내용과 끝은 너무나도 뻔해보인다.
그나마도 윌스미스의 연기를 보는 모습이 아니었다면
아마 더욱 지루함에 몸서리쳤을지도 모른다.
이럴수가 나는 이 영화를 만든 감독 가브리엘 무치노를 아주 사랑한다.
그가 이탈리아에서 만든 영화들을 다 보았으며
그의 재능이 미국에서 빛을 발해 <행복을 찾아서>를 만들었을때
아주 감격했고 기뻤다.
그런 그가 윌스미스와 다시 손을 잡고 만든 두번째 작품이 꽤나 실망스러울 줄은 생각못했는데 말이다.
아쉬운 마음 금할길이 없다.
이런 영화주제와 이야기들로 과연 얼마나 큰 감동과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일까?
당신이라면 이런 윌스미스의 선택에 공감할 수 있겠는가?
어떻게 보면 이런 행동을 저지르고도 수많은 인생들을 살아갈 사람들에게 말이다...
인생은 죄를 짓고 살아가고 무거운 짐을 안고 살아간다.
마치 그런 짐을 떨쳐버리기 위해 발버둥치는 윌스미스의 모습과 행동이 과연 정당하다고 해야할지는
의문부호가 남게 된다.
거기에 나머지 6개의 행동들은 겉가지 처럼 제대로 그려지지도 않고
로자리오 도슨과의 로맨스에만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있는 것도 불만이라고 볼 수 있겠다.
너무 착하기만 한 영화도 사람들은 공감하지 못 할 것이다.
가브리엘 무치노가 다음 작품에서는 이탈리아에서 보여줬던 재능을 다시 한벌 떨치길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