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내가 느낀 블랙 블랙
eomdori 2009-10-08 오후 12:00:38 1687   [0]

 

좀 늦었지만 영화 블랙을 보고 느낀점을 쓰려고한다.
영화에 대한 특별한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리뷰를 쓴다는 것도 아니다.
그냥 영화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점을 말하려한다.

블랙을 보기 전부터 혹평과 찬평이 대립되어 꼭한번 직접 보고 판단해야겠다고 느꼈었다.
그리고 그 결과 난 좋았다.
인도영화에 대한 편견이 있었던 걸까, 보는내내 연출이나 카메라기법이 내 마음에 들었고 다른 영화들에 뒤쳐지지 않는다는 것에 놀라웠다.
한가지 영화보는 내내 거슬렸던 점은 지나치게 음악을 과장시켜서 감동을 자극하려했던 점이었다.
영화의 많은 부분을 음악이 차지하고 감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알고있었지만
그것이 영화를 보는데 지나치다 싶다고 느끼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만 그럴 수 있고 내가 지나치게 이런 걸 따지려드는 문제도 있을것이다.

전체적인 각본은 정말 뻔한 내용이지만 하나하나 감동적이었다.
특히 극중 미셀이 사하이에게 스승과 제자 이상의 감정을 느끼면서 키스를 해달라고 요구했을 때
사하이는 제자의 마지막 남은 여자로서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자신의 자존심을 포기하는 행동을 했을 때
그 상황에서 두 주인공의 비애가 가슴에 와닿았다.
아쉬웠던 점은 미셀과 동생의 어설펐던 트러블, 제대로 이야기 되지도 않고 얼렁뚱땅 넘긴듯한,
단순히 감동만을 자극하려는 듯한 느낌을 받아 구지 없어도 될 이야기를 중간에 끼어넣은 것 같다는 생각이들었다.
영화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루즈해지는 느낌을 받은 것도 좀 아쉬웠다.

내가 느낀 블랙은 좋았다.
미셀에게 닥치는 어려움을 하나씩 극복해나갈 때마다 나도 함께 그 감상에 젖어들었고 응원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영화는 내게 용기를 주었다.
영화를 보고난 후 무언가를 얻었다면 그것으로 이 영화가 이루려는 것들 중 하나는 작게나마 성공한 것이 아닐까.

이상이 내가 느낀점이다. 사람마다 영화를 보는 관점이 다르고 느끼는 감성의 수준도 다르다.
난 이 글에서 내가 느꼈던 점을 솔직하게 쓴것이지, 타인에게 내 생각을 '강요'할 생각은 없다.
다만 누구와 느꼈던 점이 다르다면, 나처럼 생각하고 느낀 사람도 있구나라며 '이해'해주길 바랄뿐이다.


(총 0명 참여)
stupnik52
용기와 희망을 주는 영화 같아여   
2009-12-02 10:15
kyi1978
ㄳ   
2009-11-09 16:05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76576 [호우시절] 때를 알고 내리는 좋은 비처럼, 다시 그 사람이 온다면… (13) fornest 09.10.09 1897 0
76575 [분노의 질..] 뻔한 스토리...하지만 1편의 마음이 느껴졌다 (3) kgbagency 09.10.09 3510 0
76574 [호우시절] 아쉬운 베드신 이상의 보상 (39) sh0528p 09.10.09 12646 5
76573 [플래닛 비..] 박수 (14) bbobbohj 09.10.09 11125 0
76572 [하프웨이] 좋았지만.. 조금은 아쉬운..ㅎ (6) ehgmlrj 09.10.09 1486 0
76571 [나는 갈매기] 나는 영원한 갈매기다. (5) dongyop 09.10.08 1341 4
76570 [날아라 펭귄] 의외의 재미를 느끼는 영화! (3) dongyop 09.10.08 1541 3
76569 [호우시절] 사랑해 보세요. 이들처럼 (35) keikohun 09.10.08 10809 0
76568 [정승필 실..] 그냥웃어라 (5) moviepan 09.10.08 2723 0
76567 [여행자] 아홉 살이면 인생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는 나이 (4) pondi 09.10.08 1517 1
76566 [페임] 이것저것 담으려다 하나도 제대로 못 담은 (3) solemoon 09.10.08 1401 0
76565 [페임] 페임. OST는 꼭 지르자.!! (4) godlhr 09.10.08 2501 0
76564 [호우시절] 허진호멜로 (12) coraillee 09.10.08 1570 0
76563 [여행자] 어안이벙벙 (5) leesun0703 09.10.08 1295 0
76562 [카오스] 여배우가 예뻣던 영화 (5) the2337 09.10.08 1319 0
76561 [나는 갈매기] 나는 갈매기!! (4) ohssine 09.10.08 1051 0
76560 [게이머] 흥미로운 소재를 스크린에 담은 영화 (4) hjbj1004 09.10.08 1124 0
76559 [나는 갈매기] 나도 롯데팬이 될래 (4) pure0903 09.10.08 1105 0
76558 [내 사랑 ..] ★[내사랑 내곁에]죽기전에 불살라 버려~ (3) somcine 09.10.08 1308 1
현재 [블랙] 내가 느낀 블랙 (2) eomdori 09.10.08 1687 0
76556 [여행자] 가슴아픈 영화... 감동은? 글쎄요 ... (5) ko6059 09.10.08 1525 0
76555 [거북이 달..] 달려라 달려 (3) the2337 09.10.08 2127 0
76554 [디스트릭트..] 현실을 가장한 완벽한 비현실의 SF Movie (12) novio21 09.10.08 1109 0
76553 [정승필 실..] 관객을 웃겨라~~! - 정승필 실종사건 (5) shalom4u 09.10.08 1608 0
76552 [7급 공무원] 뻔한 웃음? 그 뻔한 웃음도 이렇게 잘 빠지게 만들긴 어렵다 (5) kgbagency 09.10.08 1347 0
76551 [까칠한 그..] [적나라촌평]까칠한 그녀의 달콤한 연애비법 (3) csc0610 09.10.07 877 0
76550 [10억] 10억 (3) drunkenboy85 09.10.07 1237 0
76549 [여행자] 아빠랑 여행가자~ (5) didipi 09.10.07 1171 0
76548 [파이널 데..] 더이상 특별할 것이 없지만..빠른 전개는 맘에 든다.. (4) freengun 09.10.07 1124 0
76547 [3xFTM] 자기 자신을 긍정하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사람.... (2) ldk209 09.10.07 1187 2
76546 [페임] 신나야 하기 때문에 신나는 기분.... (6) ldk209 09.10.07 1310 2
76545 [호우시절] 사랑,꿈을 잃은 그대들에게 (11) saeky99 09.10.07 1389 0

이전으로이전으로571 | 572 | 573 | 574 | 575 | 576 | 577 | 578 | 579 | 580 | 581 | 582 | 583 | 584 | 58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