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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우드와 졸리의 무난한 만남 체인질링
gion 2009-10-21 오후 2:44:07 1178   [0]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비슷한 시기의 <체인질링> 말고 하나의 작품을 더 내놓았다.

 

<그랜토리노> 사실 화제성은 칸영화제 경쟁부문에도 진출했던 <체인질링>이 더 높았지만

 

작품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개인적인 만족도는 <그랜토리노>에 더 한표를 주고 싶은 마음이다.

 

헐리웃 최고의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이제는 헐리우드 최고의 거장 반열에 오른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만남 자체가

 

화제가 되었던 영화 <체인질링>은 역시 어느정도의 기본값은 한다고 생각되어진다.

 

그렇지만 정확히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스타일을 반영했다고는 할 수 있을까? 생각도 되어진다.

 

아주 잘 만들어지고 짜여진 헐리우드의 영화를 본 느낌이라고 할까?

 

그냥 생각을 얘기하자면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회사에서 납품 의뢰를 받아 좋은 재료를 가지고

 

한치의 오차 없이 아주 잘 만들어진 물품을 회사에 납품한 느낌? 그런 약간 인공적인 냄새도 사실 이 영화는 풍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영화에 어느정도 만족감을 표하는 것은

 

이 영화가 실화라는 사실과 또한 이 이야기가 펼쳐졌던 시대가 궁금해서다.

 

과연 현시대라면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을까? 하는 의문이 들정도로

 

이 영화의 이야기들은 사실 판타지에 가깝다.

 

그런데 이 영화가 실화라는 사실에 놀랍고 미디어와 시민들을 장악한 미국 경찰들의 권력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

 

1928년이라는 시대적배경 전쟁이 일어나기 전인 불안과 혼돈의 시대 그 시대적 공기들이 영화 곳곳에서 감지되어진다.

 

특히 정신병원이라는 공간은 어떠한가. 여자라는 이유 만으로 그곳에 같혀서 온갖 수모를 당하는 모습 등을 볼 때

 

한 시대의 흐름이 여자라는 존재를 어떻게 망가뜨리는 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볼 수 있겠다.

 

또한 최근 아동 성폭력 범죄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서 이 영화가 다시 한번 주목받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가져본다.

 

이 영화가 가졌던 화제성과 소재 보다는 더 안을 파고들어야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체인질링>

 

수많은 실종된 아이를 기다리는 그 부모들의 마음을 기리면서 그 아이들이 돌아오길 기도해본다... 


(총 1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19 23:35
kooshu
아직 안봐썽요   
2009-11-07 20:48
kyi1978
잼있어요   
2009-11-04 12:30
1


체인질링(2008, Changeling)
제작사 : Imagine Entertainment, Malpaso Productions / 배급사 : UPI 코리아
수입사 : UPI 코리아 / 공식홈페이지 : http://www.changel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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