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의 마지막 리허설을 담은 영화 <디스 이즈 잇>
1971년 데뷔한 이래 수많은 히트곡으로 유일무이한 팝의 황제로 군림해온 마이클 잭슨. 지난 6월
25일 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전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우리는 그의 화려한 공연장면과 성형수
술로 일그러져 가는 얼굴을 많이 기억하는 듯하다. 마이클 잭슨이 스크린에서 제목 '디스 이즈
잇'으로 부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 만날 날만을 손꼽아 기다려 왔다. '디스 이즈
잇'을 만나기전 본인은 그의 죽음과 함께 그의 맑고 청아한 음색의 어린시절 노래와 춤에 취해
학창 시절을 보낸 감회에 젖어본다.
잭슨은 1958년 8월29일 미국 인디애나 주 게리에서 9남매 중 7번째로 태어났다. 6세 때는 재키,
티토, 저메인, 말론과 마이클로 이뤄진 5인즈 잭슨보이스로 공연을 다녔다. 이때부터 두각을 나
타내기 시작하여 1983년 잭슨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한 문 워크 댄스를 선보이며 세계
만인의 우상으로 떠오르고 거듭난다. 그때 그 시절에 문 워크 댄스를 안 따라 해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전세계에 인기 절정이었다. 잭슨은 13개 그래미상을 받았고, 두 차례나 록&롤 명예의 전
당에 올랐다. 그의 생애에 팔려나간 앨범은 약 7억5000만장 이상이라고 하니 그의 명성은 말을
안해도 누구나 다 알고 뇌리속에 영원히 남이 있을 것이다.
그런 그가 전세계 팬들을 뒤안길로 한채 6월25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사망했다. 영국 런던 콘서트
에서 컴백 무대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공연 3주 전 시신으로 발견된다. 잭슨이 컴백 무대 리허설
을 영화화한 <디스 이즈 잇>은 7월 런던을 시작으로 50일간 예정되어 있던 투어의 정식 명칭으
로 사망 몇일전인 지난 6월 LA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진행된 리허설을 중심으로, 지인들의 인터뷰
와 그의 음악인생을 조명하는 미공개 영상들로 구성되었다고 하니 고인의 마지막 무대와 흉내
내기 힘든 특유의 청명한 고음의 음색을 보고 들으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싶어졌다.
그의 음악과 춤을 큰 스크린에서 만나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퍼지며 그가 불렀던 '빌리 진','빗
잇', '쓰릴러'등등이 본의 머리속에 안개가 걷히듯 다시 기억의 저편에서 되살아나 입가에 되내
이고 있었다. 그만큼 잭슨은 본인의 학창시절 꿈인 동시에 우상이었다. 그가 영화에서 그의 옛
노래 '빌리 진'를 부를 때 마치 그가 다시 살아난 것 같은 환상에 잡히기도 하고 영화에 나오는
그의 스텝들(댄서,코러스,공연 제작자, 기획자)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 없었다. 이유는 누구도 흉
내낼 수 없는 음색을 지닌 사람과 함께 매일 밤낮으로 그의 음색과 음성을 들을 수 있어서이다.
잭슨의 음악을 주위의 라디오나 음반기기를 통해서 자주 듣고 드을 때마다 그의 음색과 음성에
취하는 편인데 큰 스크린으로 만나니까 그 취한 감정이 곱절 아니 세,네배 더 취하는 기분이다.
영화는 그의 노래 뿐만 아니라 음악에 대한 열정을 영상을 통해서 보여준다. 영화를 관람하고
나서 왜 잭슨이 '팝의 황제'라고 불리웠는지 새삼스레 깨달으며 그의 명복을 빈다.
마이클 잭슨, '우리 마음에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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