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잊고 지냈지만~
나와는 별로 관계없다고 생각하면서...
영화를 보니
그의 열정과 예술혼이 세포하나 하나에 숨쉬고 있던
인간이 아닌 것 같은 마이클 잭슨의 공연을 보며
생시에 찍은 콘서트 리허설임에 분명한데도
인간같지가 않았다 초감동
그의 춤이라면 나이가 있어 그런지
그저 마디 마디를 튕겨주고 돌려주고 뻗고 당기고
구부렸다 폈다 왔다 갔다 그런 단순한 동작들이라
춤은 전~혀 조금도 못추는 나도 내가 왜 춤을 못췄지
잭슨만 따라하면 출 것도 같은 데 란 생각을 하게 했다
그럼 주변 사람들이 무지 행복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다른 건- 달라도 엄청나게 다르지만-음악에 정말 신처럼 잘 맞추고
음악의 소리크기며 높낮이 조절이며 언제 들어가고 나와야할지
하는 모든 것에 대해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것이 놀라웠다
그가 하는 조그만 동작 하나 하나가 너무 멋있었다
처음에 백댄서들을 뽑기위해 테스트를 할 때
어떻게 지원하게 됐느냐는 질문을 하는 데 가슴이 벅차서 거의
말들을 잇지 못한다
그와 같이 보조해서 일하던 사람들도 그와 일하는 동안 어땠느냐고
질문하니 다들 너무 좋았고 영광이고 행운이라고 말하면서도
말로는 다 표현하지 못하는 감정들을 가지고 있는 듯했다
그는 정말 착하고 예의도 발랐다
보통 예술인들과 달리 말이다
말이 다른 곳으로 흘렀는데
그가 얼굴에 화상을 입은 상태긴해도 얼굴이 중요하지 않을 정도로
그의 존재가 대단했고 내뿜는 카리스마가 굉장했다
리허설이라서 의상도 수수하고
환호소리도 들리지 않고 목을 아끼기위해 소리도 낮췄지만
그게 오히려 더 좋았다고 본다
그의 의상은 유명 디자이너들에 의해 제작되고 있었다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탈들로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었다
광채때문에 썬글라스를 껴야만 볼 수 있다는 ...
그때 이미 그는 우리곁을 떠나지 않았을까 우리들과 같이 있지만
신처럼 보였다
그가 부르는 노래 I` ll be there...Just call my name, I`ll be there 를 들으며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있듯이 사랑스러운 그가 그의 일부가 마치 파편이 되어 가슴에 박히듯
마음 아팠고 살아선 그렇게 많은 루머에 시달렸으나 그의 무고함을 알게 된 지금 너무나 가슴 아프고
나자신의 어리석음에 자책을 했다
공연이 너무 아름답고 위대했으며 그의 인류에 대한 사랑을 엔딩 크레딧의 맨 마지막에 들려준
Heal the world 를 들으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다른 별에서 그는 여전히 살아서 우릴 보고 있을 것이다
그런 그를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다는 생각으로 잠자리에 들어야 겠다고 생각했고
계속 귓가엔 빌리 진이 들려왔다
그는 정말 팝의 황제 음악의 천재인가 보다
여러번 봐도 전혀 질릴 것 같지않은 소중한 영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