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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인 문제에도 이 영화가 사는 법 청담보살
sh0528p 2009-10-30 오후 11:36:50 13248   [1]

멜로, 공포, 스릴러, 드라마... 영화의 장르는 참 다양합니다. 특정 장르에만 속한 영화에서부터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영화까지...많은 관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채우기 위해 만들어지는 영화라 종류도 참 다양하네요. 그런 수많은 영화중에서 관객들이 영화를 선택하는 여러가지 이유 중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이유도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름모를 배우나 감독 작품이라도 입소문을 통해 재미 혹은 감동을 주는 잘 만들어진 작품에는 기꺼이 돈과 시간을 투자합니다. 그러나 그런 관객들조차 특정 장르의 영화에 대해서는 조금 후한 아량을 보여 주는 장르가 있습니다. 바로 '코미디'입니다. 애초부터 코믹 영화에는 눈높이를 낮게 잡아 많이 웃기면 내용상의 문제나 잘 만들어지지 않은 영화라도 그냥 참고 이해해 주는 편이지요.

 

우리나라 코믹 영화가 모두 그런 건 아니지만 일부 작품을 보면 웃기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웃음도 주지 못하면서 후반으로 가면서 뜬금없는 감동모드나 사회 고발등 진지한 주제의식을 담아내려는 탈바꿈을 시도해 관객들의 외면을 받은 작품들도 있습니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보면 <청담보살>은 참 아슬 아슬합니다.  마치 무당이 작두를 타는 모습을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마음처럼 코믹 영화가 하지 말아야 할 진지한 주제의식으로의 전환을 꾀하려는 시도가 엿 보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찌질이 남자가 알고 보니 멋진 매력남이더라라는 '바보 온달' 식 인물 설정의 한계는 멋진 남자를 만들기 위해 초반 훈남으로 생각하는 남자를 천하의 나쁜 X으로 만들어 승원을 더욱 멋지게 포장하고,  초반부터 간혹 등장하여 점집에 돌을 던지는 의문의 사나이의 존재나 운명이냐 사랑이냐를 놓고 고민하는 커플들은 후반부 사랑이냐 운명이나의 해묵은 난제를 꺼내며 진지한 물음을 던져 또 다시 고질적인 문제가 되풀이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갖게 합니다.

 

 

그러나 <청담보살>에는  <7급 공무원>만큼 훌륭한 코미디 영화로 자리잡게 든든히 중심을 잡아주는 막강 배우진이 있었습니다.  병수 (김희원)와 지혜 (서영희)가 보여주는 알콩달콩 色다른 러브라인으로 훌륭한 응원군이 되어 주고 <패밀리가 떳다>에서 예진아씨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박예진은 손발이 오그라드는 임창정식 개그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거기에 <청담보살>을 B급 코미디에서 A급으로 끌어 올린 일등 공신은 단연 임창정이었습니다. 대사 하나 하나가 웃음이고 따라하기 힘든 찌질이 연기는 단연 압권입니다.  '.. 당신의 것인 걸요'라는 극장을 나가면서 잊을 수없는 명 대사를 만들낸 그의 매력은 이 영화가 그나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원동력이며 이 영화가 사는 이유입니다.

 

 

작품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배우들의 열연이 살린 <청담보살>은 까메오 출연진의 화려함도 볼거리이고 웃음만큼은 충분히 넘쳐 납니다.  아쉽게도 초 중반부에 몰린 것이 문제이지만...  일생의 걸작을 위해 소위 대박 영화에 출연을 못한 임창정의 불운이 <청담보살>을 통해 어느 정도 보상이 될 지 ... 진짜 용한 점쟁이가 있으면 물어 보고 싶겠지요?  영화 <청담보살>이 대박 날까요? 라고...

 


(총 4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19 16:54
sdwsds
웃고 즐기 수 있는 영화   
2009-11-27 01:54
hyohyo103
너무 보고 싶은데.. 아직 못봤는데.. 기대 되는 영화여요^^!   
2009-11-24 10:37
hosuk83
내용은 뭐 기대안했었으니까
그냥 생각없이
웃으면서 보기에는 딱좋아요~   
2009-11-23 12:46
whdbgk
배우들이 살리네요!   
2009-11-23 10:09
lskbaby
잘 읽었습니다.   
2009-11-23 09:35
omylord2023
찌질 쵝오~   
2009-11-22 22:56
dodo2327
저는 좀 실망   
2009-11-22 14:37
evil06
그렇지만 전 캐스팅과 스토리 모두 실망해버린 것인걸요-   
2009-11-21 11:47
foralove
말오줌 ㅎ   
2009-11-20 23:29
microward98
너무나 즐거운 영화라고 평이 자자하네여...^^   
2009-11-20 13:52
hyhj2013

정말 많이 웃고 온 영화에요 진짜 웃깁니다 ㅋㅋㅋ
  
2009-11-20 00:13
microward98
너무나 재미있는 영화네여... ㅋㅋ   
2009-11-19 20:54
whdbgk
소재는 형편없지만, 배우 캐스팅이 괜찮은 듯   
2009-11-19 08:09
ccongy
유쾌한 영화일것 같네요.   
2009-11-18 14:30
whdbgk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2009-11-18 08:17
jj8207
영화봤는데 이런 소재 이제 그만..나왔으면..   
2009-11-17 20:07
whdbgk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2009-11-17 08:49
sasimi167
ㅋㅋㅋ   
2009-11-17 01:32
kwakjunim
훌륭한 리뷰 잘봤습니다.   
2009-11-11 12:41
kiwy104
솔직히 별로 땡기지는 않아요   
2009-11-11 10:03
sookwak0710
단순코미디라 별로 기대 안했는데...   
2009-11-11 09:03
nampark0209
임창정이라서 기대했는데...봐야할지 고민되네요   
2009-11-01 22:48
kwakjunim
잘읽었습니다.   
2009-11-01 13:04
goory123
임창정..이젠 좀 식상한 느낌이 드네요..가수/뮤지컬 배우로
남는게 좋을듯 한데요.   
2009-11-01 12:40
hoya2167
저도 동감합니다. 잘읽었습니다.   
2009-10-31 22:56
wjswoghd
재미나요   
2009-10-31 19:35
boksh2
기대되요   
2009-10-31 10:0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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