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문득 '트릭스'라는 영화 포스터를 보니 성인 남녀 사이에 꼬마가 탄 오토바이가 눈에 들
어왔다. 본인도 어렸을적 포스터 처럼 오토바이를 탓던적의 기억이 가물가물 피어 오르면서 이
내 영화관으로 달려갔다.
행운을 부르는 6살 소년의 깜찍한 작전! 피
푸른 하늘, 붉은 벽돌 사이로 새하얀 비둘기가 날아다니는 아름다운 작은 마을. ‘트릭’을 쓰면 ‘행
운’이 온다고 믿는 6살 꼬마 '스테펙'은 누나 '엘카'와 눈부신 여름날을 보내고 있다. 커다란 눈망
울, 빛나는 금발머리, 장난끼 가득한 스테펙이 트릭을 쓰면 '누나 데이트 끼어들기', '오토바이
하이킹 즐기기', '파리만 날리던 사과장수 매상 쑥쑥 올려주기'는 식은 죽 먹기다.
그러던 어느 날 역에서 매일 기차를 기다리는 중년남자를 본 스테펙은 그가 아주 오래 전 가족을
떠난 아빠임을 직감한다. 아빠를 꼭 되찾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스테펙은 믿음직스런 장난감 병
정과 5개의 은빛 동전, 하얀 비둘기를 이용해 기차역과 마을 곳곳에 행운의 트릭을 설치하여 중
년남자를 엄마에게 유인하려고 하는데….
과연 이번에도 스테펙의 '트릭'은 '행운'을 안겨줄까?
지금은 한편으론 '요행' 이었다고 생각하는데 그 요행이 어렸을적에는 '행운'이라는 단어가 어린
아이들의 동심에 어린 희망이자 하나의 마음의 의지대였다. 자기가 평소 생각했던 일이나 간절
히 소망하는 그 무언가가 잇을때에는 하염없이 그 무언가에 몸과 마음을 다 받쳐 생각에 몰두이
자 염원 단계에 이루고 시간을 활애를 한다. 그 활애를 한 무언가가 대부분 97%로 이루어지지 않
는 허망한 상상일지는 모르겠지만 나머지 3%는 때론 기적처럼 일어나는 일도 일부의 사람들은
겪어 봤을 것이다. 영화는 이러한 3%의 기적과 같은 행운을 6살 꼬마 '스터펙'을 통해서 관객에
게 영상으로 선보이고 임팩트 없이 잔잔하면서 거북스럽지 않고 친근감이 느껴지는 폴란드의 오
래된 건물을 지니고 있는 지방 도시 배경과 동심에 어울린 촘촘한 스토리라고 할까? 이러한 이유
가 런닝타임 내내 영상에 몰입하게 만든다. 영화를 보면서 지금 다시 생각한 것은 어렸을때의 그
무언가에 몰두하고 염원한 일이 헛된 상상아님을 6살 꼬마 '스펙터'를 만남으로서 다시금 생각
할 수 시간을 가지게 된 것 처럼 여겨진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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