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여자가 알리없는 남자의 사랑 웰컴
sh0528p 2009-11-14 오후 8:43:43 1929   [0]

전쟁중인 이라크를 떠나 돈을 벌기 위해 가족의 품을 떠나 4,000Km를 걸었던 비랄.
이제는 사랑하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일류 수영선수만이 성공한 도버해협을 건너려합니다.
비록 이제 막 수영을 배운 실력으로 차가운 바다물 속에서 10시간이 넘게 수영해야 하지만
사랑하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서라면 목숨을 걸 가치가 있기에 그는 바다로 떠납니다.
17세 젊은 남자의 사랑은 열정 그 자체이며 생명을 걸고 지키고 싶은 그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남자를 안타깝게 지켜 보는 또 다른 중년의 남자.
자신도 한때는 그런 사랑의 열병을 앓았던 기억만이 남은 지금 자신을 돌아봅니다.
생명을 걸고 지키려 했던 그 사랑이 언제 시들어버렸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막상 떠나버린 그녀의 자리를 보니 도저히 살아 갈 자신이 나질 않습니다.
다시 그녀에게 사랑한다 매달려 보지만 이미 늦어버린 사랑의 아픔...
중년의 남자에게 사랑은 잃고 나서야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깨닫는 아픈 추억일 뿐입니다.

 

 

영화 <웰컴>은 불법체류자인 비달을 통해 비인간적인 취급과 차별을 실제로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을 통해 사살적으로 담아냅니다. 자신이 쳐놓은 보이지않은 울타리를 넘어 오는 이방인에게 '환영'은 한낱 단순한 인사일 뿐, 그들을 대하는 우리들의 이중적인 모습은 참으로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청년 비랄이 사랑하는 그녀를 만나러 가야하는 35.4Km의 거리만큼이나 멀게 느껴지는 국가간 차별의 거리는 사랑을 잃고 난 남자가 사랑한 그녀와의 간격만큼이나 멀어 보입니다.

 

무겁고 딱딱할 수 있는 소재를 가지고 이처럼 따듯하고 감성적이게 표현할 수 있었던 필립 리오레의 연출이 놀라울 뿐이었고 상영시간 내내 이제 막 시작하려는 이들의 사랑이 어떤 결과로 매듭지어질 지가 궁금하여 1초도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피어보지도 못하고 떨어지려는 꽃봉오리를 보는 듯 안타까워 조바심 내는 그 마음이 바로 사랑을 잃고 괴로운 나날을 보내던 시몬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비록 자신은 사랑을 지키지 못했지만 비랄만큼은 그 사랑을 지키게 도와 주고 싶었던 간절한 마음... 친 아들은 아니지만 아버지의 마음으로 비랄의 사랑을 도와주는 시몬이 보여주는 사랑의 포옹력은 우리가 친 장벽을 넘어선 이방인에게 보여 주어야할 우리의 또 다른 사랑의 모습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총 2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16 22:04
naredfoxx
그런가??   
2009-12-05 16:23
ekduds92
잘읽었어요~   
2009-11-30 18:44
mj8826
여자는 알리가 없다(?)...글쎄...   
2009-11-30 12:21
snc1228y
감사   
2009-11-16 11:58
jhkim55
잘읽었습니다.   
2009-11-15 18:31
moviepan
알리없다라   
2009-11-15 10:30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77188 [굿모닝 프..] 굿모닝 프레지던트 (8) microward98 09.11.15 1031 0
77187 [정승필 실..] 좀 실망이네여... ㅠㅠ (6) microward98 09.11.15 1089 0
77186 [2012] 2012 (8) ekduds92 09.11.15 1099 0
77185 [집행자] 사형제도 존폐, 여러분 생각은? (10) fornest 09.11.15 1805 0
77184 [게이머] FPS게임과 같은 현란한 영상만이 넘쳐난다!! (5) kaminari2002 09.11.15 969 0
77183 [2012] 돈주고 보긴 아깝고 다운로드 받아서 볼만한 영화 (11) otizen 09.11.15 2330 0
77182 [다만, 널..]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7) drunkenboy85 09.11.14 1523 0
77181 [미쓰 루시힐] 마음이 너무 따뜻한..!! (6) ehgmlrj 09.11.14 1094 1
현재 [웰컴] 여자가 알리없는 남자의 사랑 (7) sh0528p 09.11.14 1929 0
77178 [써로게이트] <써로게이트> 감상 (6) ofme705 09.11.14 1014 0
77177 [올드보이] 최고 (6) jhkim55 09.11.14 1601 0
77176 [해바라기] 숨겨진 괜찮았던 영화. (7) jhkim55 09.11.14 1104 0
77175 [비열한 거리] 감상. (6) jhkim55 09.11.14 1477 0
77174 [괴물] 감상. (6) jhkim55 09.11.14 1381 0
77173 [왕의 남자] 감상. (5) jhkim55 09.11.14 1750 0
77172 [태극기 휘..] 감상. (4) jhkim55 09.11.14 1648 0
77171 [실미도] 가슴아픈.. (5) jhkim55 09.11.14 2065 0
77170 [도그빌] 흠.. (5) jhkim55 09.11.14 1454 0
77169 [타이타닉] 명작.. (5) jhkim55 09.11.14 1975 0
77168 [2012] 방대한 스케일 (7) jhkim55 09.11.14 913 0
77167 [적벽대전 ..] 시시하다 말하지마라 모두가최고이다! (10) anon13 09.11.13 2926 0
77166 [몬테 크리..] 프랑스인에 시각에 복수의신 몬테크리스토 (6) anon13 09.11.13 1431 0
77165 [집행자] '교도관'에 초점을 맞춘 그들의 이야기 (6) kaminari2002 09.11.13 1131 0
77164 [13구역 ..] 액션은 정말 최고인듯~!! ㅎ (6) ehgmlrj 09.11.13 1116 0
77163 [백야행 :..] 백야행... (8) tnhn 09.11.13 3986 0
77162 [더 문] 의도는 좋았지만... (6) kooshu 09.11.13 1302 0
77161 [써로게이트] 발상은 좋지만.... (5) kooshu 09.11.13 1286 0
77160 [로미오와 ..] 좋음..ㅋ (4) jhkim55 09.11.13 1439 0
77159 [디스트릭트..] 진짜 최고의 sf 영화 (6) kooshu 09.11.13 1135 0
77158 [로미오와 ..] 명작.. (4) jhkim55 09.11.13 1349 0
77157 [향수 : ..] 원작그대로.. (6) jhkim55 09.11.13 1392 0
77156 [로미오와 ..] 십년이 지나도 멋진 영화 (3) kooshu 09.11.13 1593 0

이전으로이전으로556 | 557 | 558 | 559 | 560 | 561 | 562 | 563 | 564 | 565 | 566 | 567 | 568 | 569 | 57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