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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촌평]바람 바람: Wish (감독판)
csc0610 2009-11-19 오후 12:11:18 1120   [0]

☞ 적나라촌평 :
 

참 이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영화 제목이다..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는 wind의 바람과,,


wish의 바람 중 과연 어떤 것이 이 영화의 제목일까?


,, 그래서 아마 친절하게 영어단어까지 적어준 것일까?


 

이 영화는 코믹스 북에나 나왔을 법한,


그리고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치기어린 시절을 보여준다..


한 소년이 소년에서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을,


그 과정에서의 조금은 혼선과 더불어,,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는 영화인 것이다..


이 영화는 생각보다 꽤 많은 나레이션이 등장한다..


그 나레이션은 주변 상황을 설명해주기도 하고,


어떤 상황에 닥친 주인공의 마음을 대변해주기도 한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치기라는 것이 있지 않은가?


그냥 생각만 해왔을 자기만의 반항이나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나름 이 영화는 추억을 곱씹을 수 있는 영화일 것 같다..


솔직히 고딩들의 모습을 다뤘다고 해서,


지금의 고딩들과 같은 모습일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이 영화는 현재형이 아닌, 과거형을 이야기한다..


주인공인 짱구가 가지고 있는 핸드폰도 그렇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정서 자체가 조금은 90년대 필이다..


(그러나 화면 뒤로 보이는 최신형 핸드폰 매장은 어찌할 것인가? ;;)


그래서인가?


직접 경험했던 것은 아니겠지만,


나보다 조금 앞선 선배들이 그렇게 생활해왔을 것 같다는,,


그런 쓴 웃음나는 생각을 들게 하는 영화였다..



'페임'과 같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변화하는 모습을 그린 것이기에,


주인공 짱구의 모습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비슷한 듯,,


비슷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학교를 다니다 보면 봤을 그 누구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과연 무엇 때문이었을까?


조금은 과장도 섞여있겠지만,


주인공의 3년을 담담하게 비추어주던 영화는,,


갑자기 후반부에 이르러 주인공 짱구의 성장통을 위해,,


조금은 과한 듯, 그리고 지극히 상투적인 이야기를 내세운다..


그것은 바로 소중한 누군가의 죽음이다..


조금은 식상한 듯한 내용이었지만, 풋풋함으로 식상함을 이겨내던,,


이 영화는 갑자기 후반부 짱구의 성장을 위해 죽음을 가져온다..


물론, 소중한 이의 죽음은 개인을 성장시키는 동력이기도 하나..


그냥 보면서 왜 이리 상투적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건 왜일까?


이미 눈에 보일대로 보인 설정이 다시 등장했기에 느낀 것일테다..


(물론, 감동을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말이다;;)


짱구의 마지막 장면의 나레이션이야 말로,


결국 이 영화가 말하고 싶었던 그 무엇이었겠지만,,


그래도 그와는 다른 성장을 위한 수단을 갖고 왔음 좋지 않았을까?


.. 영화가 시종일과 상승하는 듯하다가,,


갑자기 떨어지는 듯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던 후반부였다..


 

솔직히 이야기적인 측면보다,


이 영화를 보면서 얻을 수 있는 재미는,,


정말 고등학생이라는 착각마저 들게하는,,


그리고 실제 부산 토박이라고 생각케하는 배우들의 힘이었다..


(아~ 여주인공인듯 하나 거의 5분을 등장하지 않는 그 분을 빼고;;)


솔직히 영화를 보면서 배우들에 대한 기대는 거의 하지 않았었는데,


나름 깔끔한 부산 사투리와 연기를 보여주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짱구 역을 맡은 정우는 나름 괜찮은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껄렁껄렁하면서도 속은 한없이 여린 짱구의 캐릭터를,,


나름 잘 설정해서 보여주었다고 해야 할까?


그런 그가 연기했기에, 루즈한 후반부가 조금 안정적으로 보였다..


어찌보면 연출력보다는 배우의 힘이라 할 수 있는 것일게다..


 

이 영화는 부산영화제에도 초청을 받았던 작품이기에,


나름 인정을 받은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열혈 리얼 액션이 '스페어'를 연출했던 이성강 감독의 차기작..


솔직히 기대했던 만큼의 액션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왠지 모를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아 웃음이 나오는 영화였다..


한 때의 잘 나갔던 본인의 추억을 과시하던 관객이라면,,


그래도 한 번은 볼 만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은 해본다..


(그러나 나는 그런 추억이 없기 때문에 그리 보고 싶단 생각은 영;;)


 

Copy Right™, 매니악's 적나라촌평

출처 : http://www.cyworld.com/csc0610


(총 2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16 18:28
kcbjs101
잘봤습니다.   
2009-12-07 14:21
wjswoghd
그래요   
2009-11-24 20:44
snc1228y
감사   
2009-11-19 19:15
boksh2
잘봣어요   
2009-11-19 17:54
jhkim55
잘읽었습니다.   
2009-11-19 15:19
kooshu
길게 쓰셨군요ㅎ 잘 읽었습니다   
2009-11-19 14:4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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