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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유치할 줄 알았는데...^ ^; 홍길동의 후예
kaminari2002 2009-11-19 오후 2:36:39 4095   [0]

 기대 이상이다. 포스터만 봐도 왠지 유치해보일 것 같고,

제목만 들어도 왠지 손발이 오그라들 것 같은 이 영화가 너무 재밌었다.

 

 

'홍길동의 후예'.

홍길동의 18대 손의 후예인 홍무혁 일가가 세상의 탐관오리(?)들의 재산을 도둑질하여

어려운 이들을 도와준다는 그들의 무용담. 근데 그것이 과거가 아닌 현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어떻게? 사랑의 리퀘스트 방송에 하루종일 전화버튼을 눌러 훔친 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ㅋㅋ

이런 식으로 그들의 활동이 펼쳐진다. 그래서, 더 재밌다, 이 가족.

 

 

이범수, 박인환, 김자옥, 이시영, 장기범, 김수로 그리고 성동일의 감초연기까지.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으로 은근 관객들을 웃기며 흥행몰이를 했던 정용기 감독이

새롭게 들고 온 이 코미디영화가 의외로 너무 괜찮았다.

 

'홍길동'이라는 소재를 현대의 18대 손 후예 가족에게 접목시킨 것부터가 우선 신선했고,

그것들을 현대식으로 재밌게 풀어나갔기에 이야기마저 재밌었다.

또한, 악당 김수로의 집에는 다양한 프라모델과 코믹스의 비싼 물건들이 있는데,

마치 영웅과 악당이 동시에 되고 싶었던 김수로의 모습을 그러한 코믹스에서 따온듯,

슈퍼맨과 배트맨의 조커의 이중적인 모습을 담아낸 그러한 센스도 있었다.

(이 영화의 설정과 구성부터가 만화같은데, 완전히 그런 부분을 코믹스에서 따온듯 오마주? ㅋ)

 

 

 

 

'홍길동'이라는 소재마저 우리들에게는 소설에 불과하지만,

어느정도 실재에 기반한 내용을 소설적으로 활용했다는 상상력과 사실에 의존하여

현대에도 존재한다는 바탕으로 극을 이끌어가는데 어찌나 웃기고 흥미롭던지.

 

특시 배우들의 연기가 가히 최고였다.

성동일의 감초연기와 진지연기의 공존이 이 영화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이시영의 조금 과한듯 저돌적인 맹순이 연기가 어느새 그녀를 사랑스럽게 만든다.

그 외에도 이범수, 박인환, 김자옥, 장기범의 홍길동 일가의 액션과 미션 수행은

이 영화의 또다른 재미이자 '가족'이라는 부분으로 묶어주는 훈훈한 소재.

 

그래서, 이 영화가 더 좋았다.

'가족'이라는 소재를 훈훈하게 담고 있으면서, 재미와 코믹을 동시에 잡았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처럼 이범수와 이시영이 새로운 가족을 이뤄서

계속해서 새로운 홍길동의 후예가 나온다는 설정으로 새로운 인물을 투입시켜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는 새로운 코미디 시리즈물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원스 어폰 어 타임'을 기억하면 딱 좋을 것이다.

그 영화도 한국영화에 존재하기 힘든 소재와 배경의 영화를 가지고 코미디를

아주 매끈하게 뽑아냈다. 이 영화도 딱 비슷하다. 아니, 더 매끈하게 잘 만들었다.

'홍길동의 가족'이라는 부분이 더 극대화되어 가족, 친구, 아이들 누구하고 봐도 재밌고 훈훈하다.

 

성동일씨의 연기는 '원스 어폰 어 타임'에서도 빛을 발하더니,

이번 작품에서는 진지 검사연기까지 곁들여 영화를 완전히 잡아주었다.

 

 

 

'홍길동'이라는 인물이 현대에서도 존재하여,

법이 다룰 수 없는 부분과 인물들을 시원하게 긁어주고 혼내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상상에서 출발한 '홍길동의 후예'.

 

개봉하는 시기가 2012, 트와일라잇:뉴문 등 조금 큰 영화들 사이인데

그래도 입소문을 중요시하는 우리나라 관객들인만큼 소소하게 재밌다는 반응이

퍼져나갈 것 같다. '청담보살'도 좋았지만, 그보다 조금 더 흥미진진하게 기분좋게 본 것 같다.

 

독특한 소재, 흥미롭게 풀어나가는 이야기, 재밌는 유머 등이 한 곳에 포진되어있었던

기대 이상으로 괜찮았던 영화 '홍길동의 후예'였다.

 


(총 3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16 18:26
sarang258
감사   
2009-12-04 23:30
sarang258
감사
  
2009-12-04 23:29
wjswoghd
재미있었어요   
2009-11-29 18:59
killman
덤으로 남자도 반할만한 이범수의 야무진 몸매...초콜릿복근   
2009-11-20 05:48
snc1228y
감사   
2009-11-19 19:14
boksh2
기대되요   
2009-11-19 17:52
sookwak0710
제목부터가 그랬었죠..전 김수로나와서 그런갑다했는데...
재미있었어요 ㅎㅎ   
2009-11-19 16:21
jhkim55
잘읽었습니다.   
2009-11-19 15:19
moviepan
웃겨 죽는줄 알았다는 ㅋㅋ   
2009-11-19 14:5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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