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남지 않는 나의 오즈앤조이 영화관람권을 후딱 써버리고자 본 영화.
일단 출연이 제이미 폭스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다보니, 내용도 잘 모른 채 무작정 이거다!하고 고르긴 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내용이 좀 예술영화 풍 전개라서, 쉽게 이해하거나 가볍게 감동을 느끼기에는 좀 어려운 영화다.
정신질환을 가진 음악 천재 나타니엘과, 그런 그를 소재로 칼럼을 쓰며 그를 도와주려고 하는 LA타임즈 기자 로페즈가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면서 결국 친구가 된다는 내용. 교훈이라고 한다면 그 누구도 다른 누군가를 구원할 수는 없다는 것. 로페즈의 전처인 메리의 말처럼 로페즈는 나타니엘을 구하지 못했고, LA의 빈민가도 구하지 못했다.(시장의 관심을 끄는데는 성공했지만, 그는 빈민가를 위해 집행한 예산으로 노숙자들을 모조리 체포했다) 하지만 그건 애초에 신이 아닌 이상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냥 가끔 만나서 친구로서 이야기 하고 힘을 주는 것만으로도, 누군가는 누군가에게 신 그 이상이 되어줄 수 있는 것 같다.
제이미 폭스 연기 정말 잘한다 ㅠ_ㅠ 노숙자 지수 100%임. 곧 개봉할 '모범시민'에선 수트간지 뽐내든데;; 대단한 배우다.
물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연기도 좋았다. 역시 곧 개봉할 '셜록홈즈'에선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줄듯.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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