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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누른 슬픔..... 여행자
cali96 2009-11-21 오전 1:36:03 1030   [0]

역시,

 

함께 본 사람은 이 영화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

 

보았는데, 다 본 후에 유럽영화를 본 기분이다고 하더군요.

 

감독이 역시나 프랑스분이라 그런지 (이분이 사실 한국입양아였다고 )

 

어떤분의 리뷰처럼 절제된 미학이랄까.

 

잘 표현하셨더라구요.

 

 

보육원에 맡겨진 아이들, 어린 마음에 그 얼마나 큰 상처였을까요.

 

제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만,

 

다운증후군 동생을 집안 사정상(새어머니가 싫어하셔서)

 

보육시설에 1년여간 맡긴적이 있었습니다.

 

정상인만큼은 아니지만 보고 듣고 느끼고 다하는 제 동생이

 

나중에 집으로 돌아온 후,

 

사실, 자신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채

 

먼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생활해야했다는 사실이,

 

가족들이 자신을 달가워하지 않아 그곳에 보냈다라고

 

바보가 아닌 이상 다 알텐데,

 

너무나도 큰 상처를 주었는지...

 

그 뒤로 조금만 뭐라고 해도 불같이 화내고 물건들 다 집어 던지고

 

문을 잠그고 울고불고 소란을 피우곤 했더랬죠.

 

하물며, 정신지체인 제 동생도 그렇게 큰 응어리 진채 살아가는데,

 

멀쩡한 사람이야 오죽할까요...

 

그때는  객지에서 먹고 살기 바쁘다고

 

고향의 동생 일도 나 몰라라하고 했던게,

 

이따금씩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오고,

 

그 비슷한 사연을 들으면, 마음이 그렇더군요.

 

가장 가까운 가족 또한 돌보지 못한 채... 쫓기듯 살아가는

 

인생이네요....

 

이 감독은 그래도 영화로써 응어리를 어느정도 풀어나가고

 

창작물로 치유한다고 하지만,

 

그런 상황이 안되는 사람들도 많지요....... 횡설수설... 

 

 


(총 1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16 16:29
man4497
잘 읽었습니다.   
2009-12-08 14:41
sarang258
잘 읽었습니당   
2009-12-05 01:02
snc1228y
감사   
2009-11-21 14:42
jhkim55
잘읽었습니다.   
2009-11-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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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2009, A Brand New Life / Une Vie Toute Neuve)
제작사 : 나우필름(주), 글로리아 필름 / 배급사 : (주)영화사 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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