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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타래처럼 얽히고 풀어지는 스릴러영화 시크릿
kaminari2002 2009-11-30 오전 7:45:22 3025   [0]

영화 '세븐 데이즈'의 윤재구 감독.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 제작.

차승원, 송윤아, 류승룡, 김인권 등의 화려한 캐스팅.

확실히 영화 '시크릿'은 하반기 최고한국영화 기대작이라 할만하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주 조금 아쉬웠던 작품이었다.

 

김윤진 주연의 '세븐 데이즈'는 정말 의외의 작품이었다. 제작 당시만 해도 이 영화, 과연 성공할까?

했던 영화였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잘 만들어진 짜임새에, 스릴러라는 장르를 너무도 한국적으로

잘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그래서 오로지 입소문만으로 전국 200만에 가까운 흥행을 이끌어냈다.

그 효과때문이었나? 영화 '시크릿'은 '세븐 데이즈'보다는 조금 못 미친 만족도를 안겨주었지만,

여전히 한국영화 속에서의 제대로 된 스릴러장르를 유감없이 보여준 작품으로 볼 수 있겠다.

 

아쉽다는 점은, 역시 후반부와 결말이라고 할까?

전반부는 '세븐 데이즈'와 같은 확실한 스릴러로써의 긴장감과 구성을 띄고 있다.

살인사건, 그 자리에 있어서 의심받는 제1용의자 형사의 아내 송윤아, 그것을 들키지않아야하는 차승원.

자기동생을 죽인자를 잡으려는 류승룡, 의심되는 목격자 김인권. 그리고 제3의 인물.

이렇게 각자의 패와 목적을 가지고 '하나의 진실'로 파헤쳐들어가는데....

 

이 영화가 스릴러로써 재밌는 이유는 여기였다.

차승원은 형사다. 마누라는 용의자다, 그것을 감추어야한다. 그런데, 마누라는 당당하다.

자칼 '류승룡'은 혈안이 나있다.  친구 형사는 자기가 저지른 전적때문에 차승원을 잡으려고 안달이 돼있다.

온통 의심자로 만들어놨다, 캐릭터들을.  이런식으로 꼬아놓았으니, 스릴러로써의 기본인 '의심'은

온통 가득해서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추리와 긴장감을 주기에는 충분했다.

각자가 패를 가지고 있는데, 서로 꺼내려고 하지않아,

뭔가 다른 이유들이 있는데 그걸 보여주려고 하지않아...

 

영화 '시크릿'은 그렇다. 우리가 아는 형사의 아내가 의심받는다. 근데 그게 보이는 전부가 아니라는 얘기.

차승원도 자기때문에 아이를 잃은 비탄한 과거가 있고, 내연녀와의 관계도 있다.

그 역시 뭔가 추궁당할만한 인물이다. 후반에 들어 이 이야기들이 각자의 사연을 담아 하나로 이어지지만,

아쉽게도 결말이나 반전 부분에서는 '세븐 데이즈'만한 감동이나 짜릿함은 없었다.

그래서, 영화가 아쉬웠던 거다. 영화적 재미를 주기위한 스릴러로써의 짜임새는 좋았지만,

조금 만들어진 재미랄까? 자연스러운 내용과 공감을 전해준 전작에 비해서 많이 아쉬웠다.

 

배우들, 차승원, 송윤아, 류승룡, 김인권 등의 연기는 영화에 빠져들게할만큼 좋았다.

윤재구 감독의 '세이빙 (Saving)' 시리즈 중 두번째 작품. 원제가 '세이빙 마이 와이프'였다.

('세븐 데이즈'는 '세이빙 마이 도오터 (daughter:딸)', 다음 작품은 '세이빙 마이 프렌즈'일 것이라고 한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처럼 괜찮은 스릴러 '세이빙'시리즈가 나오는 것도 괜찮을 거 같다.

 

각자의 '비밀 (secret)'을 가지고 실타래처럼 얽히고 풀어지는 스릴러영화 '시크릿'.

 

전작에 비해 조금 아쉬운 점은 있지만, 한국영화 스릴러로써 재미를 즐기기에는 아쉬움이 없으니까,

금주 개봉하면서 한번씩 찾아보시길!! ^ ^

 

* 잘 만들었는데, 전작에 비해 아쉬워서...초반부에 비해 쉽게 풀리는 후반부가 아쉽네;;

** '시크릿'이라는 제목이 주는 단서가 어느정도 범인을 말하고 있었다. ㅋ 너무 힌트를 많이 줬나~

 


(총 1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15 21:21
hooper
기대되요   
2009-12-05 08:46
ann33
꼭 봐야지..   
2009-12-04 15:12
hosuk83
그런데도 보고픈영화네요~~
  
2009-12-04 13:48
sasimi167
그렇군요   
2009-12-04 02:46
sarang258
궁금한영화 !!!!!   
2009-12-02 23:48
verite1004
그렇군요.   
2009-12-02 19:08
kooshu
궁금해요~~   
2009-11-30 23:13
ekduds92
잘읽었어요~   
2009-11-30 19:25
snc1228y
감사   
2009-11-30 18:0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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