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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촌평]모범시민 모범시민
csc0610 2009-12-01 오전 2:09:42 3579   [0]

☞ 적나라촌평 :

 

어디선가 눈에 선한 듯한 문학적인 제목,


제목만 놓고 보면 이 영화의 장르와 내용을 짐작할 순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영화를 연출한 F. 게리 그레이 감독의 전작이,


마크 월버그가 주연의 범죄 액션 '이탈리안 잡'임을 알게 된다면,,


이 영화의 기본적인 분위기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 영화는 어느 지역에나 존재하는 원형 설화가 모태이다..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지 않은가?


악을 무찌른 절대 선이 결국 자신이 무찌른 악의 피에 의해,


새로운 악이 된다는 그런 신화 말이다..


이 영화는 모범시민이었던 한 가장이,


대다수의 선량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라며 소수를 버릴 수 있는,,


그런 사회 구조에 대한 테러를 가하는 이야기다..


이 영화는 배우들의 화려한 액션이 주를 이루진 않는다..


영화는 시작부터 2인조 강도단에 의해 가족을 잃은,


선량한 가장이 결국 공적인 법에 의해 버림 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어떤 빽이 있어 범인이 무죄 판결을 받는지는 명확하진 않지만;;)


영화는 관객들에게 최대한의 긴박감을 주기 위한 것인지,


조금도 쉬지 않고 여기까지의 사건을 바로바로 진행시켜 나간다..


이런 천인공노한 과정이 지난 후 바로 10년의 시간이 지나며,


이 영화는 진정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영화는 솔직히 조금만 모범시민의 테러가 자세히 보여졌다면,


충분히 '쏘우' 시리즈의 고어 수준에 들 수 있을 정도로,,


꽤 높은 수준의 고어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솔직히 대놓고 들어내는 부분은 아니지만,


그렇게 보여줄 듯 안 보여주는 고어가 더 끔찍한 법이니까..


영화는 관객들의 지속적인 시선을 잡아둘 수 있는 방법으로,


아마 모범시민에 의해 행해진 여러 테러를 택한 것 같다..


정말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 방법으로 관계자들이 죽어나가니까..


솔직히 영화의 대부분의 러닝 타임이,


모범시민이 제안을 하고, 그 제안을 검사가 거절을 하고,,


결국 그의 예고대로 실행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 와중에 검사의 절친한 후배 검사의,


지극히 모범영화적인 법의 이상에 대한 강의도 보여지며,,


모범시민의 천재적인 암살 모의 파일러라는 사실도 드러내며,,


그와 동조하는 공범자가 있다는 뉘앙스를 마구마구 보여준다..


어찌 보면 감독은 방금 위의 과정을 통해,


이 영화를 나름 반전이 있는 영화로 가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영화는 반전이 있는 영화는 아니다..


위에서 액션이 주가 되는 영화가 아니라고 했듯이,


이 영화는 모범시민이 모든 테러를 감행할 수 있었던,,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그러나 많은 투자를 했을 진실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진실을 통해 이 영화는 결국 끝을 맺는다..


솔직히 이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하고 싶지만,


그것 자체가 영화의 결말부에 대한 스포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략 이 정도 선에서 정리를 해야할 것 같다..


 

이 영화는 연기력 갖춘 두 배우의 격돌을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다..


연기력으로, 그리고 카리스마로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을,,


제라드 버틀러와 제이미 폭스..


누가 이 두 배우의 연기력과 카리스마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을까?


이 두 배우는 그 존재만으로도,


이 영화에 몸이 부딪치는 액션이 전혀 등장하지 않아도,,


그에 버금가는 격렬함이 보여지는 심리전을 보여준다..


서로를 얼마나 믿어야 하는지도 모르며,


결국 서로를 꺾어야하는 두 사람의 관계를,,


이 두 배우는 정말 적절히 잘 잡아내어 연기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반부는 정말 이기적인 제이미 폭스가 악역으로 보이지만,


후반부는 테러범일 수 밖에 없는 제라드 버틀러를 악역으로 몰며,,


이 영화는 결국 누가 진정한 선과 악인지 알 수 없다는,


그런 진실 게임을 관객들에게 권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과연 이 영화를 본 관객 중에서,


누가 진짜 선인지, 악인지 결정할 수 있는 관객들이 있을까?


그 누구를 택한다고 해도,


왠지 모를 아쉬움과 더불어 씁쓸함이 남을 수 밖에 없을 테니까..


어떤 것이 진정한 정의인지,


그리고 정의를 구현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나름 조금은 생각하게 하는 액션 스릴러였다..


(액션이 강하지만, 서스펜스를 통한 스릴러도 강하니깐;;)


 

이 영화를 보면서 아쉬웠던 부분은,


위에서 말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결말 부분이다..


이 영화는 시종일관 타이트하고 스피디하게 극을 이끌어가나,


자신들이 관객들에게 제시하는 듯하던,,


테러 발생 과정의 'how'를 너무나 쉽게 뒤집어 버렸다..


물론, 그에 대한 설명이 전무한 것은 아니지만,,


영화 전반적으로 이끌어내가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영화 속 테러의 'how'는 어찌보면 김 빠진 콜라처럼 보였다..


그러나 더 슬픈 건, 반전을 내포하고 있는 영화가 아니었기에,,


뒷통수를 가격하는 충격의 반전을 기대할 순 없었다는 것이다..


그랬다면 이 영화는 좀 더 길어진 형태가 되었을 테니까..


아예 잘못되었다고 말하기도 그렇지만,


100% 만족할 수 있는 결말이라고도 말할 순 없을 것 같다..


.. 드라마적인 요소가 강한 영화를 만들지 못했던,


감독의 역량 한계였다고 한다면 너무 흑백 논리로 보일까?


그렇기에 이 영화를 나름 즐겁게 즐기기 위해서 필요한 건,


결국 영화에서 보여지는 상황에 나름 그냥 집중하는 것일게다..


영화 속 장면에 대한 의구심을 풀지 않고,


영화에서 보여지는 사건을 그냥 쭉~ 따라간다면,,


그냥 볼 만한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데이트 무비로 추천하기에는 조금은 고어적인 장면이 난무하는,


왠지 문학적인 냄새를 풀풀 풍기는 액션 스릴러 영화..


믿을 수 있는 배우진이 시종 일관 극을 확실히 이끌고 가지만,


결말부를 스스로 단조롭고 상투적으로 만든 약점도 가졌던 영화..


솔직히 어느 정도의 배급력을 타고 개봉할지는 모르겠지만,


주인공들의 선악에 대한 이야기가 좀 더 진행될 수 있다면,,


나름 그래도 작은 의미라도 부여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솔직히 킬링 타임용 영화류인 이 영화에서,


너무 많은 메시지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겠지만 말이다..


 

 

Copy Right™, 매니악's 적나라촌평

출처 : http://www.cyworld.com/csc0610


(총 1명 참여)
hssyksys
잘봤습니다^^*   
2010-04-10 23:30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15 21:17
kimshbb
기대만이햇는데..   
2009-12-21 20:51
hehesin
최신영화 못보신거 있으면 여기서 보시고 못본사람에게 리뷰해주세요^^핸드폰 결재는 안하셔두 됩니다^^ 이벤트 중이라 한달 무료 다운 받을수있어요^^ 잘읽었습니다^^ www.evenhldisk.uy.to << 복사하세요 ^^   
2009-12-15 16:23
verite1004
저도 기대만큼은...   
2009-12-12 21:17
sarang258
잘 읽었습니당   
2009-12-05 00:47
stupnik52
함 봐바야 알듯..   
2009-12-02 10:05
kooshu
배우가 멋진듯   
2009-12-01 20:57
snc1228y
감사   
2009-12-01 16:3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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