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챔피언]... 너무 약하다고? 그럼 사시미로 찌를까? 챔피언
bagano 2002-07-16 오전 11:25:20 1021   [2]
[챔피언]을 보기 전에 관객은 반드시
[친구]의 잔상을 걷어낼 필요가 있습니다.
곽경택 감독의 이름도, 유오성의 묵직한 존재감도
그저 백지상태로 만들어
다시금 받아들일 필요가 있지요.
실화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기인한 조심스러움과
가능한한 과장하지 않고 뽑아낸 리얼리티는,
본작이 [친구]와는 전혀 다른 영화임을
분명하게 가르쳐주는 일종의 표식입니다.
본작은 자극적 묘사가 거의 없는듯 여겨집니다.
유머 역시 최대한으로 자제했지요.
[챔피언]은 건조하게까지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비운의 복서 김득구의 일생을 조명한 [챔피언]은
드라마에 상당한 비중을 할애합니다.
수시로 등장하는 주인공의 과거회상 씬은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빈도 수가 잦습니다.
아내와의 로맨스에도 상당한 시간이 주어졌지요.
이것은 어쩌면 필연적인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스포츠에서 연습이라는 과정은,
보는 이에게 있어서 참으로 지리하기 짝이 없는 과정입니다.
끝이 없을듯한 반복의 시간이 있지 않고서는
발전을 기대할수 없는 스포츠의 진실성 때문이지요.
스크린에 담아내는 과정에서 응당,
압축적으로 전달하는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모든 땀을 흘려버려 탈진하고야마는, 스포츠를 담아낸 영화가
이토록 건조하게 느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런지도요.

곽경택 감독의 강점은 디테일에 있나봅니다.
버스 시퀀스는 시사회 당시, 폭발적 반응을 얻어냈지요.
[친구]의 강렬함은 없지만 수작을 완성했습니다.
유오성의 연기는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을테고,
조연들 또한 최고의 연기로 뒷받침합니다.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홍경표 촬영감독의 솜씨이지요.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스쿠비-두]    Re: [스쿠비 두]... 문화의 차이,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여~ sky123et 02.08.10 707 0
현재 [챔피언] [챔피언]... 너무 약하다고? 그럼 사시미로 찌를까? bagano 02.07.16 1021 2
7752 [패닉 룸] [패닉 룸]... 안전하지 않음에 대한 반증 bagano 02.07.16 1077 3
7751 [서프라이즈] [서프라이즈]... 반갑다 로맨틱 코미디~★ bagano 02.07.16 1058 6
7750 [센과 치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일어나지 않은 일은 잊혀질 수도 없는 법 (1) bagano 02.07.16 1802 6
7749 [뚫어야 산다] [종문] 뚫어야 산다 - 뭘 뚫어야 하는데? hpig51 02.07.16 2808 7
7748 [라이터를 ..] [라이터를 켜라]... 캐릭터 코미디의 진수 bagano 02.07.16 1256 6
7747 [센과 치히..] 근래 가장 재밌는 영화 wider79 02.07.16 1814 1
7746 [폰] [폰]... 일상적 소재의 두려움 bagano 02.07.16 1160 5
7744 [아이스 에..] [A+주니][아이스에이지] 모험과 우정이 있는 영화 imaplus 02.07.16 897 2
7743 [센과 치히..] 센 관객100만? 배급사횡포다 정상적인 배급이면 200만돼요 ladeca 02.07.15 1981 12
7742 [서프라이즈] 신하균...실망이닷... poisonho 02.07.15 1209 2
7741 [라이터를 ..] 별볼일 없는 두 주연배우는 물러가라... (1) poisonho 02.07.15 1368 2
7740 [아이스 에..] [아이스 에이지]시원한 배경한 따듯한 재미 d5f4g3h2 02.07.15 937 1
7739 [긴급조치 ..]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한다... (1) ivysoc 02.07.15 1283 5
7738 [센과 치히..] 역시 제패니메이션이다~~ chukyungok 02.07.15 1697 2
7737 [아이스 에..] [아이스 에이지] 빙하시대로 떠나는 모험 jikimy 02.07.15 902 3
7736 [어바웃 어..] <무비걸>[어바웃 어 보이] 훈훈하고 흐뭇한 가족영화 mvgirl 02.07.15 1325 3
7735 [서프라이즈] <무비걸>[서프라이즈] 친구의 남자친구를 가까이 하지마라 mvgirl 02.07.15 1106 0
7733 [긴급조치 ..] 서세원씨 제발 영화 만들지 말아주세요~ (2) gotom7 02.07.15 1415 8
7732 [아 유 레..] [아유레디?] 많은 분들이 어이없어 하는 부분들.. kinoko 02.07.15 2447 5
7731 [스타워즈 ..] StarWars Episode 2 에 대한 생각... (2) NoEmotion 02.07.15 1558 14
7730 [아이스 에..] [아이스 에이지] 을 보고... soung254 02.07.14 891 3
7729 [센과 치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재미있던데여 angkm706 02.07.14 1710 1
7727 [레퀴엠] [레퀴엠] 감상입니다 grovenor 02.07.14 1901 4
7726 [아 유 레..] [아 유 레디?] 유 아 낫 레디(You Are Not Ready) jungjinu 02.07.14 2182 3
7725 [레퀴엠] "레퀴엠" 母子 사이에 끼어든 백색공포 datura 02.07.14 2320 12
7724 [맨 인 블..] "MIB∥" 올 여름도 지구는 우리가 지킨다 datura 02.07.14 1551 16
[맨 인 블..]    저두요 ^^ day0511 02.07.15 1136 0
7723 [아 유 레..] "아 유 레디?" 절대 예상하지 말 것! datura 02.07.14 2239 9
7722 [아 유 레..] 돈 80억을 이런영화 만드는곳에 쓰다니... ebdtls88 02.07.13 2188 4
7721 [스타워즈 ..] [스타워즈 ep:2] 감상입니다. grovenor 02.07.13 1270 0

이전으로이전으로2461 | 2462 | 2463 | 2464 | 2465 | 2466 | 2467 | 2468 | 2469 | 2470 | 2471 | 2472 | 2473 | 2474 | 247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