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절박하고 긴장감 가득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그런 영화는 아니다.
오히려 딱딱한 흐름마저 감돌게 하는 이 영화는 포스트에도 나오는 것처럼 구약성서의 사무엘상 17장에 나오는 3천년 전 다윗과 골리앗이 싸웠던 장소를 제목으로 정했지만, 감독은 정작 골리앗에 맞선 다윗의 용기에 대해 다윗의 행동이 과연 그의 선택이었을까 하는 질문을 한다.
이라크 전쟁이 벌어지는 현장에서 점차 미쳐가는 사람들과, 진실과 맞닥들인 인간의 혼란 등을 보여주면서 살인의 정당성과 진실에 부딪혔을때의 인간의 반응이 어떠한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하는 이 영화.
소재 자체는 어둡고 무겁지만, 이 영화는 내 자신에게 삶에 있어서 옳고그름과 진실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져보게끔 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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