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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촌평]러브 매니지먼트 러브 매니지먼트
csc0610 2009-12-16 오전 12:22:48 1266   [0]

☞ 적나라촌평 :
 

제목만 봐서는 조금은 멜랑꼴리한 그런저런 로맨틱 코미디 같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 보면 그 예상을 조금 벗어나는 영화들이 있다..


'프렌즈' 시리즈를 통해 세계가 사랑하는 연인이 되었고,


브래드 피트와의 비극(?)적인 사랑을 통해 연민을 얻은,,


제니퍼 애니스톤의 이름이 가장 먼저 등장하는 영화가 바로..


이제부터 이야기할 이 영화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제니퍼 애니스톤인 듯 보인다..


그러나 초장부터 초치는 이야기를 조금만 덫붙이자면,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은 제니퍼 애니스톤이 아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보고 느꼈던 사실은,


이 영화가 그냥 멜랑꼴리한 로맨틱 코미디는 아니라는 것이었다..


영화의 초반부에서 중반부까지는 그닥 흥미있는 부분이 없다..


하는 일 없이 백수로 부모님의 모텔에서 매니저로 일하는 그..


그는 연애는 정말 잼벵이고, 하고 싶은 일도 없다..


그냥 부모님의 모텔을 매니지먼트하며 지냈을 뿐이다..


그런 그가 모텔을 찾은 그녀를 보며 변화를 겪게 된다..


그리고 그 변화는 작은 소용돌이가 아니라,


결국 그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큰 태풍으로 자리잡게 된다..


초반부까지 이 영하를 로맨틱 코미디로 봐도 무방했다 했던 건,


바로 그녀와 연애 관계를 맺기까지의 과정은,,


그냥 여느 로맨틱 코미디와 유사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중반을 넘어서며 약간 다른 방점을 찍게 된다..


이 방점의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은 바로 그의 어머니였다..


지병을 앓고 있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그는 그녀와 함께 하기 위해 그녀를 찾아가지만,,


그녀는 이미 Ex 남친과 함께 생활을 시작한지 오래다..


그녀는 그의 등장에 가슴 떨려 하지만,


결국 그의 마음을 받아주지 못하고 Ex 남친과의 결혼을 선택한다..


여기서 현실적인 사랑에 대한 여성의 솔직한 고백이 이어졌다..


그리 기분 좋은 소리는 분명 아니었지만,


적어도 그녀의 선택이나 생각을 비난할 순 없었기에,,


문득 나 자신도 그런 현실적인 사랑에 익숙해진 건 아닌지..


그런 씁쓸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각설하고 이 과정을 거치며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에서 탈피,


한 남자의 진지한(?) 성장 영화로써의 변모를 꾀한다..


그는 마음의 안정을 얻기 위해 사원을 찾아 심리 수련을 하고,


(물론, 영화의 성격상 무거운 장면만 보이진 않았지만;;)


결국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깨달음을 얻고 다시 돌아온다..


 

한국 영화의 경우 아무리 로맨틱 코미디라고 하더라도,


결혼이라는 제도를 거치게 되면 해피엔딩을 이끌기 쉽지 않다..


왜냐하면 결혼이라는 제도가 가지고 있는,


나름 심리적인 절대적 순결성 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녀가 Ex 남친과 결혼하는 순간,,


이제 그의 사랑은 완전히 끝났겠구나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원체 쿨한 것이 헐리웃 영화의 그들이 아니겠는가?


영화는 단순한 다섯 마디(물론 자막상으로다;;)로,


그간의 모든 상황을 정리하고 해피 엔딩을 이끌어낸다..


조금은 억지스러운 결말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나름 착하고 열심히 자신의 인생을 살아왔고,,


이제 남을 위해 살아갈 인생을 택한 주인공에게,,


감독이 주는 선물 아닌 선물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았다..



이 영화는 전형적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만 볼 순 없을 것 같다..


거기서 조금 나아가 성장 영화로써의 방점을 감안하고 본다면,,


이 영화를 통해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해본다..


비중이 그리 크지 않은 제니퍼 애니스톤은 그렇다치고,


영화의 대부분에 등장하는 후덕(?)한 스티브 잔을 보며,,


모두가 생각하는 샤르방한 멜로 코드를 기대하긴 어렵잖아?


말 그대로 영화에서만 가능한 일이 아니겠는가..


 

이 영화는 분명 가져야 하는 기대치가 조금 다른 영화다..


주인공의 이름만으로 로맨틱 코미디로만 국한시키기에는,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나름 진지(?)한 메시지가 진중해보이고,,


너무 그런 것에만 집착하기에는 이 영화는 솔직히 가볍다..


그런 복잡다난한 영화임이 분명한데도,


국내 개봉명을 보면 이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이 명확해진다..


이 영화는 사랑을 관리하는 법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데,


어떻게 생각해보면 그런 느낌을 풍기는 제목이다..


물론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영화를 더 많이 알릴 순 있겠지만,


관객들이 제목을 통해 가졌을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그 점이 약간 아쉬움으로 남는 영화였다..


그래도 확실한 건 아예 못 봐줄 영화는 절대로 아니었다는거!!


(요즘, 너무 시달려서 말이지;;)



 

Copy Right™, 매니악's 적나라촌평

출처 : http://www.cyworld.com/csc0610


(총 1명 참여)
hssyksys
잘읽었습니다.^^*   
2010-04-10 02:25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15 17:01
soja18
감사   
2009-12-21 14:27
soja18
감사   
2009-12-21 14:27
man4497
잘읽었습니다   
2009-12-18 14:44
snc1228y
감사   
2009-12-16 12:16
cgv2400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벌써 영화 한편 다본 것 같아요
생생하네요   
2009-12-16 10:5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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