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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말레나] 첫 사랑의 추억은 과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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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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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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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2-26 오전 11:26:35 |
1180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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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말레나] 첫사랑의 추억은 과연...
[말레나]
1989년 과 1990년 깐느, 골든 글로브, 아카데미 영화상등 최고의 영화상을 휩쓸었던,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 보여준 <씨네마 천국>의 감독의 작품을 기억하는가...?
10여년의 세월이 지나, 이번에도 소년의 눈을 통해서 첫사랑의 여인을 애틋한 마음과
눈으로 바라보고, 어른들의 시기 와 질투를 적나라하게 비춰진 내용으로 우리에게
다시 돌아왔다. <말레나>..그녀의 죄는 단지 아름답다라는 이유만으로 사람들로부터
욕망 과 동시에 시기 와 비난을 한꺼번에 받지만, 단 한사람만이 <말렌나>의 진실을
알고 있기에, <말레나>를 먼발치서 호기심어린 눈으로 지켜본다.
[말레나]
2차대전이 일어나고 있는 시대적 상황, 시실리아의 마을엔 <말레나[모니카 벨루치]>란
여인이 살고 있다. 사람들은 단지 <말레나>의 매혹적인 외모때문에 어린아이들을
비롯해서 성인남성들까지 그녀가 지나갈때면 모든시선이 그녀에게 쏠린다.
어린소년들중 한 소년이 첫눈에 그녀를 보고 반해 버린다. 소년의 이름은
<레나토[쥬세페 술타로]>이다. <말레나>는 단지 아름답다란 이유만으로 남성들의
욕망의 시선을 붙들지만, 여성들은 시기 와 비난을 퍼붓는다. 설상가상으로 <말레나>의
남편이 전쟁중 전사했다는 통고를 받았을때는 시기 와 비난은 극에 달한다. 하지만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레나토>는 그녀을 나름대로(?) 지켜 주면서,그녀의 주변을
맴돈다. 과연 <말레나>의 운명은 어떻게 될것인가..?
그리고 <레나토>는 왜 그녀곁을 맴돌고, 어떻게 지켜줄것인가..?
[말레나]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서 조금은 화가 났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영화상에서
<말레나>를 시기 하고 비난 과 모함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았을때, 과연 얼마나
그녀에 대해서 알길래 그러한 말들을 하는지..? 과연 그녀에게 뭇매를 가할 자격들이
있는지...? <말레나>에게 죄가 있다면 단지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을뿐이다.
그 어느누구에게도 먼저 유혹한적이 없었다. 그리고 남편의 죽음(?)으로 인해서
생활고에 빠졌다는 것이다. <말레나>는 오로지 남편만을 사랑한다. 남편 과 찍은
결혼사진을 품에 안고서 음악에 맞추어서 행복한 춤을 추는것이 그것을 대변해준다.
<말레나>는 웃음을 판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은 영화상 시대적상황에 맞물렸고,
생필품을 살수없기에...살기 위해서 웃음을 판것이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것을
알지 못한다. 그저 그들 눈에 비춰진것만으로 보고서 판단했기에, 그녀를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 보았고, 끝내는 뭇매를 가한다. 여기서 개인적으로 화가 났다는것이다.
과연 그들이 그녀에게 뭇매를 가할 자격이 있냐는 것이다. 자신들 마음대로 생각하고,
판단했던 그들인데...성경에 나온 이야기가 생각났다. 창녀에게 돌을 던지던 사람들을
예수님이 그들에게 자격이 있는지를 물었고, 자격이 있는 사람만이 돌을 던지라고..
하지만 아무도 던지지 못했다. 바로 <말레나>에게 뭇매를 가했던 여성들은 그런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는 것이다. 또한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던 남성들의 행동은어떠한가?
그들에게도 묻고 싶었다. <말레나>도 그들에게 묻고 싶었을것이다. 남성들을 향해서
절류어린소리 와 시선은 그것을 말해 주었으니...
과연 시실리아 마을 사람들은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이영화에서 이런 냉대하고 잘못된 모습을 파헤치기 위해서 가장 순수한 시선이 필요
했을것이다. 그러기에 때묻지않은(?) 어린아이의 시선이 필요했다.
그것도 성에 대한 호기심이 막 피어날때쯤에 사춘기 소년의 시선이...
<레나토>는 첫눈에 <말레나>를 보고서 야릇한 감정을 느끼면서 그녀에게 빠져든다.
그리고 <레나토>의 생활은 온통 그녀에게서 시작된다. 그러기에 <레나토>는
<말레나>의 모든것을 알수가 있다. 그녀의 진실을...
<레나토>를 보면 사춘기때 겪은 성적인 호기심이 보인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로 지극히 어린남성의 성적호기심을 다뤘다는것이다. 작년 우리는 영화
"팬티속의 개미"란 영화를 본적이 있다. 지금은 비디오로 나왔지만... 그 영화가
어릴때 생기는 성적호기심을 지극히 어린남성의 시각으로 다뤘었다. 어린남성의
성적호기심은 그저 여성에 대한 육체적 호기심이란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육체적 성적인 호기심을 넘어섰다. 다시 말해서 <레나토>는 처음엔 <말레나>의
매혹적인 아름다운 외모에 빠졌지만 서서히 그녀를 지켜주고 싶다는 것이다.
육체적호기심에서 서서히 그녀의 아픔을 감싸주고 싶고, 지켜주고 싶다는...조금은
어른다운(?) 관심으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이 드는것은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처음엔 <레나토>는 반바지를 입고
있다. 그리고 차후에 바지를 입는다. 반바지에서 바지로 바뀐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어린아이에서 성인이 된다는 일종의 성인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다가 <레나토>의 아버지가 직접 <레나토>를 사창가로 데려간것을 보면,
<레나토>를 이젠 성인으로 인정한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더욱 <레나토>는 <말레나>를
지켜보고 보호 해주고 싶었을것이다. 이러한 <레나토>의 심정을 나타내기 위해서
독특하게 과거 영화를 중간중간에 삽입시킨것 같다.
어린남성의 성적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지켜주고 보호하고픈 심정으로 상승시킨 부분은
아주 흥미로운 발상이었다고 생각된다.
한번도 <레나토>는 직접 <말레나>에게 말을 건낸적이 없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레나토>는 <말레나>에게 말을 건낸다. "행운을 빕니다..부인..."
여기서 이글을 읽는 님들에게 질문을 할까 합니다. 특히 남성들에게...
여러분들은 어릴때 흠모했던 상대가 있었습니까..? 만약 있었다면 무엇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흠모를 했습니까..? <레나토>처럼 사춘기때 누구나 가지는 육체적호기심으로
부터 시작 되었나요..? 한번 어렸을때를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분명 입가에 왠지
모른 미소가 띄워질겁니다. <레나토>처럼 회상을 하면서...
[말레나]
열세살 소년의 성적호기심으로 시작되고, 전쟁시기의 광기어린(?) 배타적집단주의에
희생된 한 여성을 따뜻하고 아픈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겪는 첫사랑의 추억을
흥미롭고, 재밌고, 슬프고, 아프게 그린 영화로 보여진다.
인천에서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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