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스릴러와 공포의 경계에서 줄타는 경지 C+탐정
leedaye 2009-12-18 오전 11:16:58 940   [0]

이 영화가 보고싶었던 이유.
뭐니뭐니해도 곽부성을 오랜만에 이 땅의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기대가 컸고,
<디 아이>를 흥미롭게 혹은 무섭게 본 경험을 되돌아 봤을 때 팽브라더스에 대한 신뢰가 없진 않다는 것이 그 다음이었지요.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위의 두가지 기대를 완벽하게 내지는 어느정도 충족시켜주는 미덕을 보입니다.

 

십여년전 홍콩의 하이틴 스타로 급부상하던 곽부성!!
그 시절 스타들의 책받침을 소장하는 것이 팬심의 하나로 보편화되어 있었죠.
물론 저는 그의 책받침을 당연하게 소지하고 있었답니다ㅎ
하여간 풍운 이후 최근 그의 작품활동을 확인할 수가 없었고 그렇게 제 뇌리에 곽부성의 존재는 사라져가고 있었죠.
럴수럴수 그런데 B급 스러운 제목의 <C+탐정>이라는 영화로 후까시 잡던 예전모습은 어디로 가고 그냥 미중년의 포스로 제게 손짓하네요.(포스터 참조)
알고보니 이 왕년의 스타 꽤나 묵직한 배역들로 제대로 배우의 길을 걷고 있었더군요.
단지 한국 스크린의 갯수가 적었을 뿐;ㅁ;

 

사족이 길었지만.
이 영화, 곽부성이 아주 멋지게 살아있음을 제대로 보여주더이다.
약간은 엉뚱하지만 시종일관 진지한 캐릭터를 영화 내내 잘 살리고 있습니다.
될성푸른 아이돌은 먼 훗날 진짜 뮤지션이 되기도 하지 않습니까
물론 적절한 비유는 아니었습니다만...

 

그다음 이유.
팽브라더스에 대한 적지않은 신뢰 혹은 애정.
저란 사람... 그들의 영화는 <디 아이>밖에 못봐서 편파적인 판단이 있을 수 있음을 먼저 언질합니다.
분명 스럴러로 알고 본 이 영화.
스릴러 맞습니다. 맞고요. 그런데 자꾸 공포로 더 샙니다.
옥사이드 팽! 이 분 공포영화의 리듬을 아는 분이라 그런지 이 영화에서도 계속 공포의 리듬이 멈추지 않습니다.
마지막 결말에선 그동안의 스릴러를 비웃기라도 하듯 마무리 한다뇨.(스포일러 자제좀;)
스릴러적인 극적 요소나 끌어당김이 분명 있어요. 시간이 지나다 보면 점점 이야기에 빨려들어가는 제 자신을 발견하니까요.
그렇게 이 영화 공포와 스릴러를 줄타기 하며 관객을 들었다 놨다 합니다.
이 부분이 관객들의 호불호를 분명하게 가를 것으로 보이네요.
얼마전 아주 즐겁게 봤던 <차우>가 그랬는데요,
공포나 스릴러 혹은 괴수물이 아닌 코미디로 본 저는 극찬했지만
알고보니 그런 점이 평을 극과 극으로 나눴던 경우처럼 말이죠.

 

뭐, 이러나 저러나 곽부성의 재발견으로 이영화에 대한 성취는 충분했답니다.
다음 작품도 꼭 한국 스크린에서 만나길^^


(총 2명 참여)
hssyksys
잘읽었습니다.^^*   
2010-04-10 02:40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15 15:36
sarang258
감사   
2009-12-22 11:45
soja18
감사   
2009-12-21 14:13
hyosinkim
잘 읽었습니다   
2009-12-20 22:23
snc1228y
감사   
2009-12-19 22:00
hehesin
www.evenhldisk.uy.to 못보신분 여기서 보고 네티즌리뷰 써주세요^^   
2009-12-19 18:16
man4497
잘읽었습니다   
2009-12-18 14:37
moviepan
스릴러와공포사이라   
2009-12-18 14:02
snc1228y
감사   
2009-12-18 12:14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77837 [뉴문] 특별한 것이 없는 밋밋한 내용... (13) seon2000 09.12.20 1286 0
77836 [해바라기] 10점 만점에 10점 (10) happyday88ys 09.12.20 1274 0
77835 [2012] 2012년에 지구는 멸망할까? (14) happyday88ys 09.12.20 1698 0
77834 [아바타] 극과 극 평가의 종지부 (17) sh0528p 09.12.20 1970 0
77833 [쓰리 몬스터] 재미있는 삼색이야기 (10) happyday88ys 09.12.20 1720 0
77832 [박쥐] 대박 (9) happyday88ys 09.12.20 1670 0
77831 [트와일라잇] 이게 그렇게 재밌나? (9) happyday88ys 09.12.20 1179 0
77829 [트로이 디..] 왜 이제서야 본 것일까.. (9) happyday88ys 09.12.20 1234 0
77828 [빅 피쉬] 뻥쟁이 아빠와 그를 의심하는 아들 (8) happyday88ys 09.12.20 1656 0
77827 [아바타] 21세기 SF영화의 정점을 찍은 영상력 !!! (13) kaminari2002 09.12.20 1777 0
77826 [지금, 이..] 헉! 소리나는 반전을 가진 영화 (8) happyday88ys 09.12.20 1467 0
77825 [닌자 어쌔신] 액션을 원한다면! (9) happyday88ys 09.12.20 1197 0
77824 [옹박 : ..] 액션만 보자 (9) woomai 09.12.19 1083 0
77823 [러브 매니..] 러브매니지먼트.. (9) fkcpffldk 09.12.19 1300 0
77822 [닌자 어쌔신] 대단한영화입니다 (8) sdfsdf789 09.12.19 1017 0
77821 [아바타] 어설픈 영화가 아니다..최고의 영화~!! (16) freengun 09.12.19 2133 1
77820 [아바타] 당신은 영화를 보는 게 아니다 (13) jimmani 09.12.19 1963 0
77819 [아바타] 기적같은 영화 (11) choimy84 09.12.19 1653 0
77818 [바람: W..] 정우라는 멋진 배우의 발견 (9) polo7907 09.12.18 1069 0
77817 [뉴문] 기대가 너무 컸나 (12) polo7907 09.12.18 1227 0
77816 [아바타] 오리엔탈리즘이 SF를 만났을때 (14) meow80 09.12.18 1911 0
77815 [바람: W..] 바람.. (9) lifeyo 09.12.18 1057 0
77814 [더 문] 즐겁게 영화 감상하시고 가세요 ^^여기서 kdg.co1.kr (9) sdfsdf789 09.12.18 1293 0
77811 [뉴문] 즐겁게 영화 감상하시고 가세요 ^^여기서 kdg.co1.kr (10) sdfsdf789 09.12.18 1089 0
77810 [2012] 2012 감상하실려면여기로 ^^ (9) sdfsdf789 09.12.18 962 0
77809 [일렉트릭 ..] 무게감 있는 연기,설정,배경을 느껴 볼 수 있는 영화 (7) fornest 09.12.18 1169 0
77808 [아바타] 웃고 울고 분노하다가, 끝내는 박수를 보낸다.... (23) ldk209 09.12.18 5987 20
77807 [아바타] 아바타 그것은 거짓과 진실속의 인간에 대한 모순이다 (13) ufc33 09.12.18 1538 0
77806 [아바타] 상상.. 기대.. 그 이상이였다.. (15) ehgmlrj 09.12.18 1620 0
77805 [모범시민] 음... 킬링타임용... (11) yongtlr 09.12.18 2168 0
현재 [C+탐정] 스릴러와 공포의 경계에서 줄타는 경지 (10) leedaye 09.12.18 940 0
77802 [아바타] 자연과의 공존 그리고 소통!! 영상이 뛰어났어요 (10) shuari 09.12.18 1623 0

이전으로이전으로526 | 527 | 528 | 529 | 530 | 531 | 532 | 533 | 534 | 535 | 536 | 537 | 538 | 539 | 54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