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교도 시절 미국에서 벌어진 실화를 토대로 하여 만들어진 작품.
아더 밀러의 연극으로도 유명.
미국문학 입문서로 활용되는 귀중한 작품.
소위 "마녀사냥"의 광기를
통렬하게 보여준 걸작으로 손꼽혀..
원작 크루서블은 아서 밀러의 절제된. 그래서 더 섬뜩한(!)
언어들이 독자를 사로잡는다면
영화 크루서블은 인간미가 조금 더 강하다.
이 영화의 악역 아비가일(위노나 라이더)은
그야말로 죽여버리고 싶은 계집!
하지만 아비가일은 원래 악의 화신으로 태어났다기보다는
마을의 지독하게 보수적인 풍기에서
벗어나 사랑과 자유를 맘껏 누려보고파한데에 불과했다.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요.." 아비가일의 진심일것.
하지만 인간의 욕망을 위선으로 꽉 눌려온 마을에서
아비가일과 그녀의 광년친구들이 벌인 행태는 화약에 불을 놓은거와 같아..
원한.탐욕.허례의식.권력.은밀한 성욕이 뒤엉켜 마을은 지옥으로 변해가.
희생자 프록터(다니엘 데이 루이스).
그가 희망의 상징이 될 줄이야.
신앙을 잃어버린 냉소적인 목사.
프록터는 육체적 욕망으로 자신의 미래를 망쳐.
신앙이 그의 희망을 앗아갔고
급기야는 신의 존재를 부인하게 돼.
그가 악마에게 광적으로 매달린다고 비난할수 있을까?
그러나 마지막 주기도문..
그것은 기독교신앙의 회복이라기보단
자신을 악마라 규정한 자들에 대한
자유선포.
육체의 생명은 악인들이 가져가도 영혼의 진실함을
알아줄 어떤 존재를 인식하며..
현대인은 신의 존재를 자신의 욕망을 풀어줄
마법적인 존재로 의식한다.
그런 신앙은 극단적인 에고에 불과하다는걸
프록터의 희생이 깨닫게 해준다..
"미션"과 함께 현대인의 신앙을 성찰한 최고의 걸작!
기독교인이 아니라도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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