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나라촌평 :
원작을 딛고 실사로 찾아왔던 '앨빈과 슈퍼밴드'..
1편을 뒤로 하고 2년의 시간이 지나 속편이 나왔다..
과연 이 영화(장르를 어떻게 가야 할지;;)는,
전에 나왔던 헐리웃 블록버스터 속편의 공식을,,
어떻게 변주하여 새로운 속편을 창조했을까?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풍성한(?) 이야기를 위해 새로운 인물들을 등장시켰지만,,
결국 영화가 가질 수 있는 파이 이상을 키우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영화이기에,
여타 헐리웃 블록버스터 속편의 속성과 연관시키기는 어렵겠지만,,
여하튼 조금은 다른 류의 영화가 나왔다는 점은 명확하다..
이 영화는 파이 자체는 커지지 않았다..
전편과 같이 앨빈 삼형제가 등장하고,
그와 함께하는 매니저이자 가족인 데이브가 등장한다..
(약간의 사고(?)로 인해 거의 등장하지는 않지만 말이다;;)
도리어 이 영화는 전편에서 악역 매니저를 맡았던,
데이비드 크로스를 더 많이 등장시킨다..
(모르겠다면 '맨 인 블랙Ⅱ' 비디오숍 마마보이를 기억해보시길;;)
그의 비중을 높임으로써 영화는 주인공들이 역경(?)을 딛고,
해피엔딩까지를 이끌어 가는 과정을 순탄(?)하게 다루어준다..
그러나 이런 영화적인 스토리 얽개와는 전혀 상관없이,
이 영화는 그런 걸 아예 버리고 봐야 할 영화다..
왜냐하면 이 영화의 가장 큰 즐거움은,
이야기적 쾌감이 아닌 앨빈과 그 형제들의 귀여움이기 때문이다..
언제나 사고뭉치인 리더 앨빈,
이지적이면서 다람쥐 형제의 브레인을 자처하는 사이먼,,
가장 귀여워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테오도르까지..
조금은 앵앵(?)거리는 노래하는 다람쥐 삼형제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재미는 충분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
그들의 파트너들이 되어줄 원더멍스(?)까지 등장했으니,,
어떤 캐릭터가 더 추가될 수 있겠는가?
그냥 어떤 색안경도 낄 것 없이,
최첨단 CG로 창조된 슈퍼밴드와 원더멍스의,,
좌충우돌 소동기를 감상하면 충분하고 그만일 영화다..
거기에만 방점을 찍는다면,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엄마·삼촌·이모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팁을 더하자면,
이 영화는 더빙판이 아닌 자막으로 관람해주시길 바란다..
자막 버전에는 절대 더빙으로는 터질 수 없는 것들이 존재하며,
번역가의 번득이는 센스가 돋보이는 주옥같은 대사들이 나오니,,
영화를 보는 내내 조금은 긴장하고 자막에 주목해주시길..
어떤 상업적인 성공을 바랄 수 있겠는가?
겨울 방학을 앞두고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을 영화? 애니메이션?
(끝까지 이 영화의 장르를 정의하진 못하겠다;;)
그렇기에 그냥저냥한 방학을 편히 나기 위한 가족용 영화..
딱! 거기까지면 족하다!!
Copy Right™, 매니악's 적나라촌평
출처 : http://www.cyworld.com/csc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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