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막 날라 다니고 휘황찬란한데
깊이있거나 복잡한 스토리라인의 영화는 아니라서
그냥 정신없기만 했다;;
트랜스포머 볼때랑 비슷했다.
여기번쩍 저기번쩍 정신이 하나도 없고
그렇다고 그 장면 하나하나가 내용 이해하는데
반드시 집중해야 하는 것도 아니라
난 중간에 눈을 쉬게 하고 싶어서 잠깐 눈을 붙였는데
전우치 볼 때도 굉장히 몸이 매우 피곤한 상태인지 자게 됐다;
근데 중간중간 여러번 잤는데 스토리를 전혀 놓치지 않았따.ㅋ
새로운 시도인 건 참 좋았다.
우리 나라도 이렇게 다양한소재로 영화를 만드는 건 완전 환영해주고 싶다.
독특한 히어로 영화인데다 조선시대의 전설을 바탕으로 해서
우리나라 색깔도 살린 것도 좋았고
독특한 화면 기법도 좋았다. CG가 좀 어색한 것도 있지만,
영화 볼 때 그렇게 거슬리거나 하진 않았다.
근데 너무 많은 걸 보여주려다가
오히려 영화를 좀 망친 것 같다는 생각은 떨칠 수가 없다.
코믹액션히어로영화인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한장면에 그걸 다 담아 내라는 법은 없다.
강동원이 날라댕기고 CG로 요괴가 현란하게 움직이고
저기선 또 갑자기 꽁트로 웃기고 여기번쩍 저기번쩍
매장면마다 필요이상으로 많은 소재와 이야기가 튀어나와 산만했다.
100만 담아내려고만 하면 될 것을 120을 담아내려다가
오히려 80 혹은 그 이하로 내려가 버린 꼴이 된 거다.
적당한 건 안전해서 지루해 보일수도 있지만
그 정도만으로도 충분한 걸 수도 있다.
그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해도 빛날까말까 인데
감독이 욕심이 너무 과했던 것 같다.
그래도 비추는 아니다.
무언가를 새롭게 시도한 영화이기에 한번쯤은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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