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마이너리티 리포트]... 스티븐 스필버그, 흥행감독 그 이상 ★★★★☆ 마이너리티 리포트
bagano 2002-07-20 오후 12:27:22 1505   [18]
마이더스의 손 스필버그가 내놓은 신작,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올해 여름 개봉하는
모든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를 통틀어서
단연 최고의 작품성을 가진 작품입니다.
블록버스터의 범주에 집어넣기 전에,
본작은 대단히 잘 만들어진 한편의 SF 스릴러이지요.
스탠리 큐브릭의 기획을 이어받아 제작했던,
[A.I]가 흥행과 비평 양쪽 모두에게 외면받으면서
체면이 구겨질대로 구겨졌던 스필버스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통해 오히려 예전 이상의 평가를 얻어냈습니다.

본작의 시놉시스는 커다란 두개의 줄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나는 살인예방 시스템 프리 크라임을 통해,
범인으로 지목된 전(前) 프리 크라임의 리더 앤더튼이
자신의 무죄를 증명해가는 과정이지요.
다른 하나는 아들을 살해했던 범인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별개의 이야기에서 예지자 애거서를 통해,
하나의 시놉시스로 촘촘하게 직교된 솜씨는 흠잡을데가 없지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이야기 구조는
여느 걸작 스릴러 못지 않은 치밀함을 자랑합니다.

영화 전체에 걸쳐 스크린을 수놓는,
미래에 대한 디테일하면서도 리얼한 표현들은
본작의 오락성을 배가시켜내는데에 기여합니다.
오프닝 시퀀스에서부터 스필버그는 이미
관객을 미래로 끌어들여버리는 솜씨를 자랑하지요.
스파이더 씬과 같은 유머 또한 잊지 않습니다.

스탠리 큐브릭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문명에 관한 부정적 시각을 드러낸 스필버그는,
철학적 관점마저도 명확하게 표현하면서
영화를 블록버스터 이상의 것으로 격상시켰습니다.

탐 크루즈는 복잡한 심리의 앤더튼을 호연했고,
단역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배우들도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지요.
애거서 역을 맡은 이름모를 배우는
'정말로 그럴듯한', 주목할만한 연기를 펼쳤습니다.

완벽에 가까운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굳이 자그마한 티를 하나 잡아낸다면,
그것은 아마도 결말 부분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화의 시종,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고
볼거리와 철학적 사유마저도 담아냈음에도 불구하고
본작의 결말은 다소 관습적인 느낌이지요.
그러나 인간의 오만함에 대한 경고를 던지는 라스트 씬은,
사소한 흠집에 신경쓸 필요를 거두어가며
현재 영화적 표현의 극치인 본작에 방점을 찍습니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7822 [좋은 사람..] 디지털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필독 요.... tatanka 02.07.22 1039 4
7821 [마이너리티..] 정상의 둘이 만들어낸 최고의 영화... nayam 02.07.22 1078 4
7819 [마이너리티..] [마이너리티 리포트] 매번 나의 추리력을 빗나가게 하는.... cleo7535 02.07.22 1001 3
7818 [챔피언] [챔피언] 거울 속으로 보라. 뭐가 보이는가?? happyend 02.07.22 1099 5
7817 [릴로 & ..] 잼있어여 ddalguhoho 02.07.22 830 2
7816 [서프라이즈] 관객들은 황당해?!그러나 그들은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gamequen 02.07.22 1208 1
7815 [마이너리티..] [마이너리티 리포트] 반전의 반전... 74lsk 02.07.21 1036 0
7814 [마이너리티..] 잔잔한 움음을 짓게 만드는 영화. yhleon 02.07.21 887 0
7813 [폰] ++폰++ (3) wyb1004 02.07.21 1067 3
7811 [블랙 호크..] [블랙호크다운] 똑바로 알고 보자.. bkh2218 02.07.21 2197 17
7809 [릴로 & ..] 오바와 설교가 심한 영화... (2) neonjazz 02.07.21 1145 3
7808 [마이너리티..] [수사]마이너리티 리포트: 미래를 안다면...? daegun78 02.07.21 817 0
7807 [어머! 물..] 물고기~~~ minihh 02.07.21 946 1
7806 [라이터를 ..] 이런건 극장에서 같이 웃어야.... replace77 02.07.21 1277 4
7804 [챔피언] [종문] 챔피언 - 영화 흥행의 챔피언은 될수 없다.. (2) hpig51 02.07.21 1256 8
7803 [릴로 & ..] '릴로 & 스티치' 꼬마소녀·외계인의 좌충우돌 대소동. datura 02.07.21 1051 9
7802 [긴급조치 ..] '긴급조치19호' 멀티 플레이어들의 활약으로 완성된 블랙 코미디 datura 02.07.21 1471 13
7801 [센과 치히..] 센과 치히로의 흥행돌풍에 찬물을..... ladeca 02.07.21 2281 8
7800 [스쿠비-두] '스쿠비-두' 귀신 잡는 기상천외한 놈들이 온다! datura 02.07.21 963 7
7799 [라이터를 ..] '라이터를 켜라' 대한남아여! 단 한번 열정을 불살라라! datura 02.07.21 1299 6
7798 [폰] 폰... hwjy 02.07.20 911 3
7797 [센과 치히..] 어느누구라도 꿈꺼본 세계.. jakdoo 02.07.20 1775 0
현재 [마이너리티..] [마이너리티 리포트]... 스티븐 스필버그, 흥행감독 그 이상 ★★★★☆ bagano 02.07.20 1505 18
7794 [패닉 룸] [패닉 룸] 어두움을 따뜻함으로 감싸는 영화 패닉룸. gamequen 02.07.20 1164 1
7793 [폰] 전화 바드세여~~ tlsdmstl 02.07.20 867 0
7792 [스쿠비-두] 정신연령 낮을수록 더더욱 잼있을 영화 leahleah 02.07.19 910 1
7791 [스쿠비-두] 만화영화가 차라리 재밌을라나...?? nataku77 02.07.19 819 1
7790 [유아 데드]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영국 영화 quattro17 02.07.19 1017 1
7789 [폰] 한국공포물의 편견을 깬 영화 sfhj 02.07.19 1225 2
7788 [긴급조치 ..] 요즘 한국영화는 참... itofan 02.07.19 1205 1
7787 [스쿠비-두] 흠냐흠냐.. ploaie 02.07.19 790 3
7786 [긴급조치 ..] 안봐도 알겠습니다 그려.... (1) olive94 02.07.19 1173 5

이전으로이전으로2461 | 2462 | 2463 | 2464 | 2465 | 2466 | 2467 | 2468 | 2469 | 2470 | 2471 | 2472 | 2473 | 2474 | 247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