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에 당첨되어 영화를 보러 갔지만 솔직히 많은 기대를 하고 있지는 않았다. 예고편에서 보았듯이 50대 노총각과 20대 처녀의 사랑이야기 더군다나 친구의 딸, 아빠의 친구와의 연애라 현실적으로 흔하게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했기때문에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궁금함만을 가지고 있었다.
첫 만남을 가졌던 그 모습이 아빠의 친구, 그리고 친구의 딸이 아닌 남자와 여자의 첫 만남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게 첫 만남을 가졌던 둘은 그냥 남자, 그냥 여자로 서로를 보고 느낀 것 같다. 그러다가 사랑에 빠지고 순수하기만한 둘의 사랑에 '풋풋'하고 웃음이 터져나왔다.
어떻게 보면 50대와 20대의 사랑이라 거북할 수도 있고 무거울 수도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영화에서 그런 느낌은 없었다. 50대의 형만에게도 20대의 남은에게도 그저 사랑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두 사람 다 사랑스럽고 풋풋하고 귀엽기만 했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나서 '오빠~'라고 했던 그 소리가 귀에 계속 맴돌아 남았다.
영화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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