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느 순간부터 TV와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이름은
그들의 캐릭터를 대표하는 역할을 지니게 되었다
50줄에 들어서 유일한 혈육은 '형'뿐인 형만과...
어머니도 없이 하나뿐이었던 아버지를 잃고 이제 혼자'남은' 남은이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은 20대와
지금까지 고단하지만 꾸준하게 살아온 50대의 사랑 이야기이다
사랑은 나이도 국경도 신분도 초월하게 만든다지만
그들이 갖고있는 꿈과 희망에 의해...결국은 사랑이란 열정이 식을때
남은건 그 둘의 격차에 의한 괴리감이리라
감정만 갖고 사랑한다는건
열정만 갖고 사랑한다는건
아무런 거리낌 없는 20대에만 허락되었던게 아니었을까
현실에 너무 많이 안주해 버린 50대에게
20대의 사랑과 열정을 흉내낸다는건
예전 감정을 되새김질 할 수 있을진 몰라도
술 마실때의 황홀감이 다음날 숙취로 인한 고통처럼
그 씁슬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래도..
그 감정표현들
아 안성기 아저씨나 이하나씨 둘다 연기를 너무 잘한다
완전 감정이입되었다
나는...이제 저런 감정을 느낄 수 없겠지란...그런 씁쓸함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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