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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경험이라는 측면하에, 일단 공감대..... 500일의 썸머
cipul3049 2010-01-21 오후 11:19:23 834   [0]

 

왠만한 러브스토리와는 완전히 다른 "This is not Love story". 사랑이야기가 아니라고?

 

일단 이영화는 '쿠엔틴타란티노'의 chapter1.로 1절.2절.3절로 이어져나가는 서사적 구성으로 나열되는것처럼 이영화는 시간에 의해서 이야기를 보여준다. 특별한건, 그들이 행복했던시간의 날의 에피소드를 보여주다가 갑자기 그들의 처절하고 미워하는 날의 에피소드로 서로 상반되는 모습을 이래저래 보여주며, 자유롭게 시간을 옮겨 보여주며, 서로의 상황대조를 엑기스로 여실히 잘뽑아준다.시간차례순으로 가는게 아니라, 그들의 이야기는 뒤죽박죽으로 그날의 에피소드를 보여준다. 두 남녀가, 쇼핑몰에서 침대가구를 보던날, 그들은 침대에 누우며, 느글느글한 애정표현을 보여주지만, 시간이 한참지난 날에는 그 침대가 미워지는 한 남자가 있다.

 

보통 로맨스코미디는 여자에게 중심이되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지만, 사랑의 만남에 대한 이영화의 중심은 분명 남자다. 그들이 식당에있던날,여자의 이별선고를 받은날을 회상하는 남자의 처절한 모습으로 이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러면서 1일째가되던날로 시간은 옮겨가고, 그들이 회사에서의 첫만남이 보여진다. 1일쨰가 단순히, 사귀는날이 아니며, 이영화에서는 서로모르는관계인 남녀의 서로간의 첫 발견에서부터 그날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한번에 반한 남자(죠셉고든레빗)은 '썸머'(주이디샤넬)에게 제대로 첫느낌에 뿅가고만다. 점차점차 그녀에게 조용히 대쉬하며, 서로의 관심과 일치하는점을 느끼는 두남녀는 어느 커플과마찬가지로,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를 보여준다. 그날을 상기하며, 그는 '썸머'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다만, 중간중간 자신과같이, 자신을 사랑해주는줄만 알았던 그녀의 변심을 상기하며, 다시 그는 고뇌하고 우울한 감정에 괴로워한다.

 

아무튼 자기자신이 그녀와 기분좋았고, 행복한 나날이었다는 에피소드는 다른 로맨스코미디영화와 특별하게 다르지는 않다. 하지만, 그들의 과정과 서로의 트러블이 심화될때, 그러면서, 그녀의 변심과 그가 믿고있었던것이 모든게 다 깨진날, 이 이야기는 틀려진다. '썸머'는 "우리가 정말 사귀었던건 없었다"며 남주인공에게 토로할때, 남주인공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좀 충격이었다. 나의 경험은 아니었지만.... 내가 제일 친한친구의 경험이랄까? 고등학교때, 친한누나의 친구와 내친구를 소개시켜준 기억이있다. 서로 호감을 갖고, 여타다를거없이, 커플처럼 행동했다. 내친구에게는 그녀가 사귄여자친구 중 가장 기억에남고 특별한존재였고,주는거없이 좋아했던 그런 여자(누나)였다. 그당시 나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그 친구는 그 누나에게 먹을거.입을거.목걸이.반지등 모든걸 선물해주웠고, 우리가 대학교 1학년에 들어가기까지, 내친구도 그렇고 제3자인 나도그렇고 둘은 사귀었다고 생각했었다. 대학교1학년의 중반... 실로 뒤늦게 이야기를 들어보았을때, 누나와 누나의 친구들과 내친구가 술을마시었을때, 그 누나는 "사귀는건 아니었다고, 이제 그만만나자"며 이별을 통보했고, 내친구는 그게 어린나이일수도 있겠지만, 기가 안차서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고 전해졌다 .^^ 6개월후, 나도 정말 몰랐던 어떤분이랑 일찍이 결혼을 한 그 누나. 지금은 20대중반의 나이에 아이가 벌써 둘이며, 잘살고있고, 내친구도 그걸 단지 경험으로 삼고, 어느새 유학을 갔다오고, 공부에 매진하고있다.그당시 친구는 호소했다. "내가 그어린나이에, 돈 몇백만원을 들어가면서, 옷도 많이사주고 목걸이도 사주고, 항상 밥값도 내가 냈고..서로 지내온게 2년이고 할거다했는데.. 사귀는게 아니라니, 억울하다.."며 하소연한게 바로 5년전의 일이다. 

 

내가 아니라, 내 주위사람의 경험을 알고있고, 또한, 이런상황이 얼마든지 일어날수있기에, 이영화에서 그런 비스무리한 과정이 일어나서, 굉장히 공감대를 받았다. 내가 아무리 사랑해도, 그녀가 뒤에서 어떻게하는지, 나를 정말 그저 즐기기위한 관계로만 생각했던것인지, 아님 나는 아니었다고 생각하는지.... 우리가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있는 과정에, 그녀는 정말 나를 좋아하고 , 끝까지 갈수있는 관계인지에 대한 의심을 다음 연애에서 해봐야될 덕목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내가 연애할때, 지금상황이 행복한나날을 보내고있을때, 나혼자 뿌듯하게 그녀도 당연히 그럴듯하다라는 신뢰가 지배적일것이라는 믿음이 그저 한순간으로 끝날수도 있고... 이상적인건 없다라는 생각도 많이 해볼수있게되었다.그리고 연애에 관해서는 호락호락하지않고, 내 인생 커리어에서도 그렇듯, 변수가 있기 마련이다라는 생각을 할수있었다. 그리고 이게 단순히 경험이었고, 이거에 대해, 크게 집작해서도 안될 것도 느꼈다. 그저 연애또한 삶에대한 경험의 토대고, 사람을 알고 사람을 알며, 언젠가는 나도 그녀를 사랑하며 신뢰하지만, 나에대한 신뢰가 더 큰 여자를 만나, 결국 결실을 맺을수도 있다. 이영화를 보고나서, 아무튼, 남자든 여자든 연애라는것은 많은 경험을 해보는것도 역시 사람말대로 좋은거 같다는 느낌이 지배적이긴하다. <비포어선라이즈>는  로맨스영화 중 정말 각본의 소중함을 느껴주는 로맨스영화다. 그둘이 우연적으로 만나서 나누며, 사랑에대한 하소연과 자신들의 사랑철학의 말을 공유하면서 구구절절 대사를 읽을때, 연애경험이 별로없는 나도 공감이 가는듯한 영화였다. 하지만 그건 단순히 대사로 말해주는거였고, <500일의 썸머>는 실제 한 상황의 이야기로 공감대를 만들어주웠다.

실연... 감정적 고통이있을때, 내가 있고, 나 자신도 더 성숙한거고, 좋은기회와 인연과 만남이 있을거라는 자신감도 늘을수있을것이니깐...

 

평점: 8.5 (내 주위에서 보았던 이런이야기가 영화로 나왔다는자체에 공감대형성과 현실적이며, 독창적이고 어떤 새로운 양념장의 맛을 본 영화라고 생각한다. 독창적인 각본이 이영화의 작품성을 포함하였다. 이영화보고나서, 내 친구에게 보라고 문자로 권유했지만, 볼지말지는 모르겠다. 만약 보았을때, 어땟냐?라는 질문을 꼭 하고싶다.)


(총 0명 참여)
hssyksys
잘봤습니다^^*   
2010-04-16 01:43
wxhejin0322
나름 괜찮은..   
2010-04-04 17:43
kooshu
재미있게 봤어요   
2010-01-22 11:25
snc1228y
감사   
2010-01-22 01:4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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