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자연의 힘에 묵묵히 당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나약함.
그리고 그 안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계산적일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이기심.
커다란 스크린에 펼쳐지는 지구의 광경은 정말 입을 다물 수 없게 만들었다.
하지만 영화는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미국의 영웅주의로 끝난다.
헐리웃영화의 공식이 그대로 들어가 있는 영화였다.
주인공은 절대 죽지않아.
아무리 도와주면 뭐하나 결국 주인공살리고 죽는 팔자인걸..
몇천만, 몇억만명이 죽던지 말던지, 주인공 한명 살았다고 박수치는 사람들..
뭔가 좀 잘못된거 같아 보이지만... 영화는 영화니까,, 영화로 봐야하겠지.
베르베르의 '파피용'과 전개나 전체적인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 조금 비슷한 부분들이 있었다.
영화감독이 그 책을 참고해서 만든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뭐.. 어찌되었건 영화는 재밌었으나 (긴런닝타임이 전혀 지루하지않았으니까)
마무리가 약간 씁쓸함이 남았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