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을 자극한다는 홍보문구를 달고 나온 '허영만' 작가님의 원작 '식객: 김치전쟁'이 영화로
내 옆에 다가왔다. 전편을 아주 재미나게 본 터라 그냥 건너뛸 수는 없는 일, 만사제쳐 놓고 다
가가본다.
이 시대 마지막 어머니의 손맛 ‘춘양각’ ‘춘양각’을 지켜내기 위한 성찬의 또다른 도전! 이번엔 김치전쟁이다!!
대령숙수의 칼을 얻은 후 스포트라이트를 뒤로 한 채 여전히 트럭을 몰고 전국을 누비는 성찬
(진구). 친어머니같은 수향이 운영하는 ‘춘양각’을 찾은 성찬은 수향의 친딸이자 세계적 쉐프
배장은(김정은)이 귀국해 ‘춘양각’을 없애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춘양각’을 지키기 위해 성찬은 김치대회에 참가하기로 하는데... 김치대회에서 맞붙게 된 두
천재식객, ‘춘양각’을 둘러싼 숙명적 대결이 시작된다!
오감을 자극하는 음식하면 대표적으로 우리고유의 '김치'가 생각난다. '김치'란 우리의 미각의
터줏대감 자리를 잡고 있는 우리고유의 전통음식이다. 아마도 '김치'가 없어지면 우리 한국인은
8,90%가 살맛을 잃을 정도로 없어서는 안될 삶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김치'를 세계화에
맞춰 퓨전이다 뭐다 그나라에 맞는 맛으로 변형시켜 대량으로 수출하거나 개발하는 것을 근간
에 많이 봐왔다. 본인은 이런 경우를 우리고유의 '김치' 수출이 아니라'기무치', 'KIMCHI'를 판다
고 생각이 든다. '김치'의 맛은 아무리 맛있는 '김치'라 해도 어머니께서 손수 버무려 주신 '김
치'의 맛을 따라올 '김치'는 없다. 가족을 위해 한 평생을 몸이며 정신이며 바치신 어머니의 손끝
에서 우러나오는 '김치'의 맛은 그 어느것과도 비교할 수 없고 비교해서도 안된다. 이러한 '김
치'의 맛을 변형시켜 퓨전이라든지 대량 생산 한다는건 우리 전통고유의 '김치'의 주체성이 없는
즉 진정한 맛을 잃어 버리게 될지 모르고 '김치'의 세계화 외치는 것보다 우리 전통고유의 맛을
지키는 것이 세계화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는 본인의 의중을 꿰뚤듯 보란듯이 웃음과 눈시울을
적심과 함께 우리고유의 전통음식 '김치'를 영상을 통해 선보인다. 전편처럼 다채로운 음식이 나
오질 않아서 음식을 주제로 한 영화로서 약한 감이 들지만 '김치'를 중심으로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가족과 가족과의 관계를 보다 선명하게 그려 보는 이로 하여금 오감 아니 십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재미와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영화를 만난 것처럼 여겨진다. 여러분에게 오감 아니
십감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식객:김치전쟁'을 추천하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