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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하고 노련한 디즈니의 손에서 나온 2D 애니메이션의 부활탄!! 공주와 개구리
kaminari2002 2010-01-26 오전 1:08:33 1053   [0]

디즈니의 2D에 대한 애정과 재부흥을 위한 노력을 보면 정말 감탄할 수밖에 없다.

<인어공주><알라딘><미녀와야수><라이온킹> 등등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수많은 클래식 애니메이션의 시대를

이끌었던 그들의 노력덕분에 본인의 유년기는 매우 행복했었다.

노래와 춤, 그리고 익숙한 이야기들로 관객의 감성을 사로잡았던 그들의 애니메이션은,

3D 애니메이션이 대세가 되면서 이내 열기가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뛰어난 3D 애니메이션들도 지금까지 많았지만, 대부분 정신없이 시끄러운 캐릭터들의 수다와

최첨단 그래픽과 기술로 중무장한 볼거리들로 채운 그저그러한 작품들도 부지기수였다.

그런 사이에, 디즈니의 클래식 애니메이션들의 아름다운 노래와 영상들은 점점 더 그리워져만 갔는데...

 

이번 <공주와 개구리>는 그런 면에서 제대로 그 향수를 부활시켰으면서 영리하게 이야기까지 이끌어나가는

노련함과 현명함을 보여주었다. (솔직히 보고나서 역시 "2D 애니메이션은 디즈니야~!"하는 생각을 갖게 했다.)

 

이번에는 '뉴올리언즈'라는 '재즈의 도시'를 대대적으로 배경으로 하여, 노래와 흥겨움을 완전히 중무장했다.

'노래'는 일단 확보한 셈이다~. 시종일관 흥겹고 간만에 이런 뮤지컬같은 애니메이션을 접한 느낌이었다.

 

이야기에서는 '개구리 왕자'라는 잘 알려진 이야기를 역으로 활용했다.

관객들이 좋아하는 디즈니의 왕자&공주 이야기를 이어나가면서, 현명하게 이야기를 비틀었다.

왕자가 키스를 받아서 인간으로 돌아오는게 아니라, 키스해준 여주인공을 개구리로 만들어버리는 것!

그래서, 이 험난한 사랑의 어드벤쳐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들을 도와주는 동물친구들도 여전하고 말이다.

 

 

무엇보다도 '흑인'을 주인공으로 전면적으로 내세운 작품이기에 더욱 눈에 띈다.

당당하고 자신의 꿈인 '레스토랑'을 차리기위해 평생 일을 하면서 억척스럽게 살아온 여주인공 '티아나'.

꿈을 찾아가는 일종의 커리어우먼이다. 일하지않은 자는 먹지도 말라!는 모습의 표본을 보여주는 억척녀.

반대로, 왕자인 '나빈'은 그야말로 인생은 즐기는 것!이라며 배짱이같이 결혼할 공주만 찾는 인물.

대비적이기 때문에 서로 더 끌리고 반하게 된다.

 

그리고 '티아나'의 소꿉친구로 나오는 백인녀 '샤롯'은 부잣집 딸이지만,

마음은 착하다. 그래서 마법을 풀어주려 친구의 왕자에게 키스를 해주려고도 하는 착한 여자이다.

이 '샤롯'이라는 캐릭터가 은근 재밌었다. 마치 '패리스 힐튼'을 떠올리는듯한 천방지축녀이지만,

심성은 착하고 꽤 웃기다.ㅋ

 

이렇게 꼼꼼한 캐릭터설정부터 그것을 풀어나가는 진부하지않은 이야기구성력, 그리고 흥겨운 노래와 춤.

간만에 디즈니가 2D 애니메이션의 부활을 위해 여러면에서 꼼꼼하게 신경쓰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다.

그 덕분에 관객들은 옛 추억의 향수를 오래간만에 느낄 수 있었다.

 

영화 속 대사처럼 '바라는 것과 필요한 것 '사이에서 필요한 것만 꾹꾹 잘 눌러담은 <공주와 개구리>.

이 영화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아름다운 노래와 춤이 있는 2D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계속해서 혁신적인 작품이 아니어도 좋으니까, 클래식컬한 매력의 노래와 춤을 담은 고전적인 2D 애니메이션이

자주 나왔으면하는 바램이 이 영화를 보고 커졌다. ^ ^

 

 


(총 0명 참여)
hssyksys
잘봤습니다^^*   
2010-04-16 02:33
snc1228y
감사   
2010-01-26 13:3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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