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시 (Dorothy Mills, 2008)
감독 : 아그네스 메렛 출연 : 캐리스 밴 허슨, 젠 머레이...
아들을 불의의 사고로 잃은 정신과 의사 제인 밀튼은 유아를 목졸라 죽이려한 소녀 도로시 밀즈의 사건을 맡아 도로시가 사는 작은 섬으로 찾아온다. 그러나 오는 당일 과속하는 십대들의 자동차에 의해 사고를 당한다. 섬 주민의 분위기는 어둡고 음산하기 짝이 없는데 15살의 소녀 도로시는 자신은 아기를 해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도로시에게서 던컨, 커트, 메리, 미미의 네 인물이 나타나자 제인은 다중 인격이라는 정신병 진단을 내릴 즈음,도로시가 자신의 죽은 아들 데이비드 목소리를 내자 제인의 생각은 달라진다.
그동안 영화 속에서 많이 다루었던 소재의 정신분열, 다중인격 공포영화들과는 조금 다르게
이 영화는 과학적이라기보단 종교적인 느낌이 강하다.
엑소시스트와도 비슷한 전개지만 또, 그 영화와는 다른 뭔가가 있다.
복잡하지만 많은 것들을 품고있는 도로시의 마음 속에서 결국은
도로시의 입을 통해 진실을 말하게 되며 마을은 더 암울한 기운이 퍼지게된다.
어찌되었건 제인의 노력으로 다시 자유를 찾게된 도로시.
홀가분하게 끝난것같지만.. 또 그런 일들이 벌어질 수도 있기에..
영화가 끝나버렸음에도 불구하고 도로시의 운명이 좀 가혹하단 생각을 하게되는 건.. 왜일까..
왠지.. 안쓰러운 마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