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Mr. 폭스] 섬세한 손길
별로 기대하지 않고 보았는데
의외로 재밌게 만들어진 영화
가족들을 건사하느라고
고생하시는 아버지와 함께 본다면,
더욱 알찬 관람이 될 것 같다
평범한 아버지의 상을 그려낸 듯한 애니메이션이
어린이만을 위한 만화가 아니란 것을 알게 해 준다.
부부의 직업이 도둑 이었지만,
아이가 생긴후로 손을 씻고 살기로 약속한 폭스
그 지키지 못할 약속 때문에 벌어지는 헤프닝이
기가 막히게 재미를 유발한다.
도둑을 미화한 듯한 느낌이 있지만,
동물이란 점에서 그리 크게 거부감이 들지는 않는다.
관람하고 있는 동안 어느새에
폭스와 함께 조마조마 한 마음을 가지게 되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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